연희동마을계획단(단장 박용배)이 지난 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연희동 최초로 궁말어린이공원 일대 도로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각종 부스를 열고 마을총회와 함께 마을축제를 개최했다.
‘연희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연희동 마을계획단과 연희동 주민센터(동장 임구윤)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계획단은 지난해 12월 1일 발대식 후 수립해온 마을계획을 공유하며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만들었다.
먼저 마을총회에서는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센터, 연희동 마을계획단, 연희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을계획 실행을 위한 민관협약식’과 또한 서울시와 서대문구, 연희동마을계획단 간의 ‘서울시 IoT 실증사업 실행을 위한 민관협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후 교통(분과장 조성민), 환경(분과장 장선애), 문화예술(분과장 김기민), 네트워크분과(분과장 노용숙)별로 수립한 마을계획이 발표되고 이에 대한 주민 투표도 실시했을 뿐 아니라 앞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는 연희동 곳곳을 찾아가는 현장 투표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마을계획단은 각분과별 10개씩 총40개의 마을계획 중 주민들의 투표로 결정된 5개의 마을계획을 우선 계획사업으로 정하고 더 행복한 연희동을 위해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을축제는 각종 체험부스와 주민 축하공연까지 다채롭게 구성돼 흥미를 더했으며 연희동 마을계획단이 직접 먹거리장터, 페이스페인팅,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 ‘사회적경제기업 초청 마을장터’를 열어 금속, 비누, 공예, 오카리나 만들기, 목공 DIY체험, 후루룩 초상화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토이숍, 피터팬제과, 서대문장애인복지관도 판매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동아리 ‘무아’의 밴드공연, 한국밤벨유케스트라의 우쿨렐레, 밤벨 공연에 이어 뮤지컬 배우이자 연희동 마을계획단원인 박무진 씨가 오프닝 공연에 출연해 축제를 더욱 빛냈다.
특히, 이날 축제릉 위해 궁말어린이공원 외에도 무소속연구소(수공예 작품), 블레싱플라워(꽃과 나무), 게으른부엌(부엌 액세서리와 도시락) 등 연희동 일대 여러 업체들이 동시에 ‘연희마을 곳곳축제’라는 이름으로 장터를 열어 대성황을 이뤘으며 ‘갤러리 공공연희’(카페 보스토크 1층 전시실)에서는 연희동 마을계획단의 그간 활동 내용을 담은 사진과 영상, 관련 자료를 전시했다.
한편, 문석진 구청장과 김호진 구의장을 비롯 박운기시의원, 이기수⋅김혜미 의원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용배 단장은 “이번 마을총회와 축제를 계기로 우리 모두의 참여로 꿈꾸는 연희동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또한 문석진 구청장은 “마을하면 어릴적 놀던 시골만 떠올렸는데 이젠 이 도시도 마을로 변화된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름다운 우리들의 마을로 가꾸어가자고 당부했다.
서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