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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 포방터시장, 호국시장으로 변화모색

대표 상징물 전시 위해 대포(조형물) 기증할 군부대나 예술가 찾아

관리자 기자  2017.08.15 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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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가는 포방터 토요장 운영.. 이동식 판매대, 폭죽놀이

‘중소기업청 골목형시장 육성사업’대상 선정, 예산 4억 8천만원 투입

 

 

홍은1동 포방터시장(포방터길 44 일원)에 스토리를 접목해 인근 주민은 물론 원거리 고객도 유입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
포방터시장은 70년대 초 자연발생적 재래시장으로 형성돼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신선한 채소와 과일,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포방터’란 명칭은 ‘6.25전쟁 때 퇴각하는 북한군을 공격하기 위해 대포를 설치했던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3월 전통시장 인정을 받았으며 4,030㎡ 면적에 현재 86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서대문구는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사업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계획을 추진한다.
시장 안에 드라마 촬영지 포토존, 셔터벽화, 이야기 안내지도, 벤치 등으로 ‘펀아트 디자인거리’를 조성하고, 시장 정문과 서문에 ‘게이트형 조형 간판’을 설치한다.
또 대포김밥, 대포주먹밥 등 ‘포방터 먹거리 10선’을 개발하고 ‘가족과 함께 가는 포방터 토요장’을 운영한다.
토요장에는 이동식 판매대 40개가 설치되고 버스킹공연, 야간폭죽놀이, 경매이벤트, 특가상품전 등이 펼쳐져 고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아울러 ▲잘 팔리는 상품 진열을 위한 ‘점포 VMD(비주얼 머천다이징) 프로젝트’ ▲비닐봉투, 종이가방, 친환경 면가방 등 공동 포장재 개발 ▲상인 홍보요원 양성을 통한 블로그 마케팅 ▲상인 역량강화교육 ▲포방터시장 홍보영상 제작도 추진한다.
이 중 VMD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디자인 판매대를 개발, 제작하고 진열 용품을 설치하며 점포별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서대문구는 상징 조형물 설치로 포방터시장만의 역사성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장상인회와 함께 훈련이나 전쟁 때 사용됐던 대포나 포탄 껍데기를 기증할 군부대, 대포 조형물을 기증할 예술가를 찾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포방터시장이 올 상반기 ‘중소기업청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데 따른 국비가 2억 4천만 원, 시비 1억 4천4백만 원, 구비가 9천6백만원으로 총 예산 4억 8천만 원이 투입된다.
포방터 시장은 위치상, 산책이나 자전거타기를 위해 홍제천 변을 이용하는 시민과 지난해 11월 개통된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 등산객들이 방문하기에 용이하다.
구는 이 사업으로 포방터 시장이 지역 밀착형 시장에서 더 나아가 원거리 고객도 유입하며 점포 매출과 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골목경제 활성화를 이뤄 모두가 잘 사는 서대문 구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포방터시장 대표 상징이 될 대포나 대포조형물을 기증할 군부대와 예술가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용래 포방터시장 상인회장은 “이 프로그램은 중기청세서 실시하는 재래시장 살리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예전의 경우 맛집의 개발 등으로 실시되어 왔으나 포방터 시장은 인구밀도가 적기 때문에 예전의 컨셉을 탈피하고 오히려 볼거리 중심으로 컨셉을 잡는 방향으로 건의했다”며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포방터시장을 특징으로 접근해 보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이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이미테이션이 아닌 실제 포를 설치해 포방터시장의 특징을 살려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자녀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는 교육의 기회로 삶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위해 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포방터시장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조충길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