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는 최근 기습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2일 충북 괴산군을 찾아 수해 복구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서대문구 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와 천연동, 충현동 자원봉사캠프, 해뜨는 집, 생활환경실천단 회원 등 총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충북지역에서도 침수 피해가 특히 심했던 ‘자연애 캠핑장’을 방문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뜨거운 폭염 속에서도 화장실, 방바닥, 보일러실에 쌓여있는 토사물을 제거하고 양식장에 사용된 배관을 청소했다.
또 범람한 강물로 곳곳에 흩어져 있는 패널을 치우고 곰팡이 핀 도배지를 뜯어내는 등 복구활동에 최선을 다했다.
수해복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직접 현장에 와서 보니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며 “서투르지만 우리의 손길이 더해져 하루라도 빨리 예전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복구활동에 임하는 동안 괴산군 의회의장과 인근 감리교회에서 현장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기습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에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앞으로도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 지역이 발생하면 언제든 복구에 작은 도움이라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