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연결로 80m 설치 및 등산로 연결, 데크쉼터와 정자 설치해
서대문구는 지난 13일 자연과 사람,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무악재고개 생태연결로 하늘다리를 준공해 1972년 3월 통일로가 생기며 도로로 단절됐던 곳이 45년 만에 다리로 이어졌다.
문석진 구청장과 김호진 구의장을 비롯하여 우상호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과 특히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김복동 종로구의장과 시구의원도 함께 참여해 서대문구와 종로구의 연결로의 준공을 축하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하늘다리 중앙에서 뜨거운 포옹으로 하늘다리의 개통을 축하하며 행사장인 테크쉼터로 모여 행사를 진행했다.
무악재 하늘다리는 통일로 개설로 단절되었던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함으로써 도시의 녹지망(greennetwork)을 구축하여 다람쥐 등 동식물 들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등산객 및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안산둘레길과 인왕산 등산길을 상호간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조성되었다.
2014년 10월 사업계획 수립 후 서울시 투자심사, 공원조성계획 변경, 서울시 전문가 자문,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및 기술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했던 하늘다리는 폭 11.7m, 길이 80m, 높이 22m의 이 다리는 ‘서대문구 현저동 1-404’와 ‘종로구 무악동 산3-10’ 사이 일명 무악재고개를 잇는 무악재 하늘다리는 슬림한 형태로 시각적 중압감이 적고 구조 안정성이 우수한 ‘강아치교’로 목재 deck와 333단 계단, 63m의 목재 덱 로드, 황토포장 150㎡, 마사토 포장 160㎡, 덱 쉼터1곳과 정자 1곳으로 총사업비 62억여원은 모두 서울시비로 지원받아 설치했다.
또한 소나무와 구절초 등 모두 31종 2만 6백여 그루의 나무와 초화류를 심었으며 특히 야생동물 이동을 고려해 ▲식이(食餌) 식물인 때죽나무, 산딸나무, 산사나무, 덜꿩나무, 조팝나무 ▲밀원(蜜源)식물인 산철쭉, 찔레나무, 쑥부쟁이, 벌개미취 등을 수종으로 선택해 생태연결로로서의 역할에 충실토록했다.
김용종 종로구청장은 “민선6기 사이좋게 할 일이 있는데 서대문고가도로는 철거하고 안산과 인왕산은 연결하는 것이 이루어져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석진 구청장은 “61억 시비로 준공된 무악재 하늘다리를 통해 서대문과 종로 양구가 서로 교통하는 다리를 통해 안산과 인왕산을 서로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무악재 하늘다리 개통으로 동식물 이동이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안산자락길에서 이 다리를 거쳐 인왕산 한양도성길까지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충길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