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에서 복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었던 ‘유진상가’ 지하 250m 구간은 홍제천을 따라 예술이 흐르는 도심 속 미술관으로의 재탄생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추억의 뚝방길 인왕시장까지 방문하고 나면 레트로감성 가득한 거리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서대문구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홍제천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빛의 예술 길 ‘홍제유연(弘濟流緣)’ 홍제천은 북한산에서 발원해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조선시대 중국의 사신이 한양의 성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묵어가던 공관인 홍제원이 있던 까닭에 홍제원천이라고 불렸다. 홍제천 산책길은 홍지문에서 시작하여 포방터시장, 유진상가와 홍제유연, 홍제천 폭포마당, 산책로 미술관을 지나 한강까지 하천 옆으로 조성된 약 8km의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다. 길은 평탄하여 걷기에 어려움이 없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물길 따라 왜가리나 청둥오리가 유유자적 노닐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홍지문에서 출발하여 데크로 된 길을 따라가면 옥천암의 마애보살좌상(보물 제1820호)이 나타난다. 5m의 마애불로 하얗
서대문구는 지난 10일 오후 4시 신촌문화발전소(연세로2나길 57) 소극장에서 창작과정실험 ‘2020 MU Festa vol.1 일상생활(日常生活)’의 음악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임시 휴관을 지속해오던 신촌문화발전소의 올해 첫 라이브 대면공연으로,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감성적인 음악공연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여 아티스트는 버드나무소년, 솔가, 나비맛 노갈, 허클베리핀 등으로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선사했다. 음악인 노동조합 ‘뮤지션 유니온’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음악활동을 이어온 뮤지션과 이제 시작한 초년생 뮤지션들이 모여 코로나19 상황에 침체돼 있던 서로를 응원하고 관객들에게 음악을 통해 감사의 인사와 위로를 전했다. 싱어송라이터 버드나무소년(유선준)은 2009년 제33회 대학가요제 입상 후 2012년 홍대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솔가(이윤신)는 싱어송라이터 겸 문화크리에이터로 바람의 노래라는 이름 뜻처럼 정감 어린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함께 위로의 노래를 들려 주고 있다. 따듯하고 힘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나비맛 노갈(노은석)은 싱어
서대문구가 ‘제5회 문화도시 서대문 디지털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 구는 지역의 아름다운 도시와 자연 경관, 명소, 문화 행사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7∼8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그 결과 총 365점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지난달 1차 예비 심사와 2차 온라인 심사, 대학교수 등이 참여한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가렸다. 최우수작에는 서대문구 안산(鞍山)에서 도심 전망을 촬영한 작품 ‘안산 봉수대의 야경’이 선정됐다. 우수작은 안산(鞍山) 자락길 내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걷는 등산객의 모습을 담은 ‘빗속의 연인’과 북한산과 뭉게구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하천을 촬영한 ‘비온 뒤 불광천’이 차지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앞 공룡 조형물에 마스크를 씌운 모습을 담은 ‘마스크 착용한 공룡과 여인’, 홍제천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을 촬영한 ‘나의 살던 고향은...’, 안개와 하천이 어우러진 풍경을 담은 ‘물안개 핀 홍제천’이 장려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밖에 ‘신촌의 야경’, ‘서대문독립공원의 가을’, ‘노을을 입은 서대문’ 등 10점의 작품이 가작에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구는 입상작 16점을
홍익문고 문학의 거리 서울 도심 속에서 복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서대문구와 함께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문화의 중흥기를 이끈 신촌과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며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을 ‘신촌 감성 코스’에 담았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촌의 감성을 찾아보자! 신촌 ‘청춘의 거리’ 1980년대 신촌은 ‘젊음의 거리’를 중심으로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태동하는 장소였다. 신촌에서 시작된 문화는 1990년대에 들어서 한국 대중문화 전반으로 퍼져 나가면서 문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신촌의 문화를 상징했던 공간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그 시절을 기억하는 7080세대와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잇고 있다. 신촌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홍익문고이다. 홍익문고는 1957년에 개업하여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서점이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본받아 책으로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홍익문고라 이름을 지었다. 홍익문고는 창업자인 故 박인철 씨가 신촌 거리에서 리어카 행상으로 헌책 판매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듬해 판잣집으로 된 조그만 책방을 열어 본격적으로 서점을 시
서대문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문화예술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과 문화적 도시재생 등을 공유하는 ‘문화예술 콜로키움’을 16일 저녁 온라인 회의방식으로 진행한다. 올 6∼8월 진행된 ‘서대문구 실무형 문화예술기획학교’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 운영하며, 전시기획 전문가들로 구성된 ‘무소속연구소’와 전시공간 ‘플레이스막’이 문화기획을 꿈꾸는 참가자들의 멘토로 나선다. ‘꼬마 고래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란 부제를 갖고 실무형 문화예술기획학교 성과보고, 팀별 프로젝트 소개, 참여자 인터뷰, 굿즈개발 론칭 등으로 진행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다양한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들로 문화적 도시재생의 씨앗을 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신촌, 파랑고래’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대문구가 ‘이대거리 관광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신촌 대현문화공원(대현동 146)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는 바닥 조명과 레이저 LED를 활용한 경관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특수 컬러렌즈를 통과한 불빛이 바닥에 선명한 이미지를 표출하고 고출력 LED가 나무 전체를 은은하게 비추는 등, 일몰 때부터 밤 11시까지 모두 16대의 경관 조명이 가동된다. 이대거리는 상점들이 영업을 마치면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형형색색의 경관조명 아래 시민들이 저녁에도 삼삼오오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대현문화공원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구는 이곳이 SNS 사진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모을 수 있도록 계절에 따라 경관조명 디자인을 변경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명 설치는 주민 제안에 따른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 조명이 관광객과 시민의 발길을 모아 지역상권을 되살리고 이대거리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희망을 주는 불빛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 이남숙)은 박물관 관람을 원하는 어린이들과 전시 해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 도슨트를 위해 ‘전시물 해설 동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8일 밝혔다. 도슨트(docent)란 전시해설 자원봉사자를 뜻한다. 박물관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보다 친근한 전시 해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08년부터 ‘어린이 도슨트’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매년 초 자연사(自然史)와 박물관에 관심 있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선발, 교육하는데 현재는 35명의 어린이 도슨트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박물관이 휴관 중이고 개관을 해도 대면으로 진행되는 어린이 도슨트 활동은 당분간 재개하기 어려울 전망이어서 이 같은 콘텐츠를 준비했다. 희망하는 어린이 도슨트 17명이 자신이 안내할 박물관 내 전시물을 선택하고 담당 학예사와 논의한 후 직접 대본을 작성했다. 촬영은 도슨트 1명씩 박물관에 입장해 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 어린이 도슨트 해설 영상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 새소식란과 유튜브(‘어린이 도슨트’로 검색)를 통해 볼 수 있다. 각 편당 2~4분 정도의 분량이며 자막도 곁
주말이면 배낭에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인왕산·북악산·낙산 등 서울 곳곳의 산을 오르는 시민들. 평소에 만나기 어려웠던 꽃과 나무, 특히 정상에서 마주친 절경은 주중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그런데 단순히 등산코스로만 생각했던 서울의 산에 우리가 몰랐던 역사가 숨어있다면 어떨까? 서울의 인왕산·북악산·낙산 등은 서울시민에게 사랑받는 등산 명소지만 사실 이 산 자락에 수많은 문화유적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서울역사편찬원(원장:이상배)은 역사학자 8명과 서울시민들이 서울의 내사산 3곳(인왕산·북악산·낙산)을 직접 답사한 경험을 담은 <서울역사답사기4-인왕산·북악산·낙산일대->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서울에 어떤 문화유산이 있는가?’가 아니라 ‘서울은 어떤 곳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는 건축사나 미술사적으로 건물과 문화재를 보는 것이 아닌 스토리, 사람, 지역의 역사란 관점으로 전환해 역사학적 관점에서 답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의 인왕산 코스에서는 인왕산 외곽 홍제원 터부터 독립문까지 조선시대 중국 사신들이 걸었던 길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인왕산 자락에 있던 17~20세기까지 유적들을
서대문구가 청년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인 신촌문화발전소(연세로2나길 57)에서 이달 20일 시작해 오는 7월 25일까지 기획전 ‘매일매일 달라진다’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새롬, 전인범, 조은교 등 청년 시각예술 작가 3인이 참여해 따뜻한 일상과 매일매일 달라지는 감정들을 담은 30여 점의 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모션그래픽, 일러스트, 편집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이새롬 작가는 신촌문화발전소 공간을 활용한 입체적 전시 구성을 시도했다. 일러스트북 ‘사랑을 잊는 물 - 망정수(忘情水)’를 펴내기도 한 전인범 작가는 5월의 일상 풍경과 소소한 이야기를 연필과 수채도구로 표현했다. ‘제1회 아트미 청년작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조은교 작가는 오일파스텔과 아크릴물감을 여러 번 쌓아 올려 작품 특유의 채색과 질감을 나타냈다. 무료 전시(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며,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소독 등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신촌문화발전소는 청년문화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6월 개관했으며 지난달 신촌동 자치회관 진입 계단에 설치된 실외 에스컬레이터
서대문구가 청년 문화예술 커뮤니티 공간인 신촌문화발전소(연세로2나길 57)에서 이달 20일 시작해 오는 7월 25일까지 기획전 ‘매일매일 달라진다’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새롬, 전인범, 조은교 등 청년 시각예술 작가 3인이 참여해 따뜻한 일상과 매일매일 달라지는 감정들을 담은 30여 점의 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모션그래픽, 일러스트, 편집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는 이새롬 작가는 신촌문화발전소 공간을 활용한 입체적 전시 구성을 시도했다. 일러스트북 ‘사랑을 잊는 물 - 망정수(忘情水)’를 펴내기도 한 전인범 작가는 5월의 일상 풍경과 소소한 이야기를 연필과 수채도구로 표현했다. ‘제1회 아트미 청년작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조은교 작가는 오일파스텔과 아크릴물감을 여러 번 쌓아 올려 작품 특유의 채색과 질감을 나타냈다. 무료 전시(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며,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소독 등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신촌문화발전소는 청년문화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6월 개관했으며 지난달 신촌동 자치회관 진입 계단에 설치된 실외 에스컬레이터
서대문구가 홍제1동 산41-29번지 일대에 ‘신기한놀이터 떼굴떼굴’을 조성하고 이달 12일 오후 문을 열었다. 구는 조성 과정에서 놀이터를 어린이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구현하기 위해 인근 고은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디자인워크숍’을 개최하고 ‘어린이감리단’도 운영했다. 또 원목 놀이기구, 천연목재 산책로, 황토 포장 등 놀이공간에 도입되는 시설을 ‘천연재료’로 만들고 자연 지형과 지물도 최대한 활용했다. 특히 놀이시설 주변으로 촉감놀이에 적합한 동해안 모래를 깊이 50cm 이상 조성해 다른 놀이터들과 차별화를 기했다. 어린이들은 ▲모래 채취 놀이대 ▲놀이터용 모래 굴삭기 ▲물을 이용하는 개울물 놀이대 ▲모래놀이 탁자 ▲언덕 미끄럼대를 이용해 창의적인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다. 구는 놀이를 끝낸 어린이들이 편리하게 씻을 수 있도록 ‘세족기’도 설치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기한놀이터 떼굴떼굴‘ 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모래놀이도 하면서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