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칼럼

辛丑年 한해를 마감하며

조충길 본지 발행인

 

多事多難, 해마다 연말이면 한해를 되돌아 보며 하는 말이 바로 多事多難 했던 한해였다는 말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한해를 되돌아 보면 바로 多事多難, 더 이상 이말을 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너무나 크게 다가온다.

 

온 나라가, 아니 온 지구촌이 유례없이 코로나19라는 질병으로 혼돈에 빠진지 어언 2년, 백신 접종이 6,70%가 넘어면 코로나의 위험도 한고비 넘고 이제는 위드코로나를 선언하며 이전의 삶을 회복할 것이라는 덜뜬 마음에 길거리로 유흥장으로 쏟아져 나가는 사람들이 시샘을 불러 일으켰을까?

 

오미크론이라는 변종 코로나가 이전보다 더한 기세를 부리며 위드코로나를 예전 코로나로 다시 돌려놓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는 상인들을 또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苦盡甘來 지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 난국을 꼭 버티어 이겨내면 웃는 날이 곧 오리라는 긍정적인 새해 소망, ‘아무 생각이나 걱정이 없음’이라는 無思無慮, '화(불행)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轉禍爲福이 올해의 사자성어 채택이 되면서 희망을 품고 시작했던 辛丑年이 이제 열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甘來는 오지 않고 苦盡만 계속되고 있고 걱정은 점점 더해만 가고 禍가 福으로 변하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雪上加霜에 落穽下石은 아닌지 너무나 안타가운 현실이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누구보다도 안타까움에 어찌할바를 모르는 소상공인들, 오늘도 휴일도 없이 방역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방역관계자들, 두려운 마음으로 200미터도 넘는 줄에 선채로 검사를 기다리는 구민들, 지난해와 전혀 다를바 없는, 아니 더한 절망에 뒤덮힌 연말을 맞이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고진감래(苦盡甘來)  무사무려(無思無慮)  전화위복(轉禍爲福)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희망을 기대하며 출발했던 辛丑年 한해는 기대가 희망으로 바뀌려는 순간 오미크론이라는 복병을 만나 산산히 부서져 더 크고, 더 깉은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는 신축년의 저물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또 새롭게 떠오를 임인년(壬寅年)의 태양을 바라보며 무슨 4자성어를 내 놓을까 답답한 가슴을 달래어 본다.

 

종교재판장을 나서며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중얼그렸다던 갈릴레이의 말처럼, 거꾸로 뒤집어도 돌아간다는 말년 병장의 시계추처럼 그래도 2021년은 저물고 2022년 壬寅年의 새해는 밝아오겠지

 

그리고 또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이 밝아 오겠지, 새해에는 치료제도 나오겠지, 그러면 코로나도 그냥 독감의 한 종류처럼 위드라이프가 되려나, 오미크론 같은 또 다른 변종이 튀어나와 우리를 또다시 혼란속으로 몰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기대하면서...

 

그리고 새해엔 대선과 지방선거가 돌아오겠지, 이번 선거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진정한 국민의 잔치가 되어야 할 터인데,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대통령도 바뀔 것이고 지방정부도 바뀔 것이고 그러다 보면 또 많은 것이 바뀌고 변화해 가겠지, 그러면 이전 보다는 그래도 뭔가는 달라지고 좋아지겠지

 

그래도 힘들었던 지난 한해속에 기쁘고 즐겁고 감사했던 기억을 애써 찾아보며 辛丑年을 마감한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추석맞이 기초연금 집중 홍보 실시
이승준 본부장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본부장 이승춘)는 추석 연휴를 맞아 1개월간 기초연금 신청 홍보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추석은 가족과 이웃의 연결이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이번 홍보 활동은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그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한 달 동안, 기초연금 신청을 안내하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주요 지역에 설치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에 안내문을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서대문구청 등에서 거리 캠페인으로 현장 중심의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25년 5월 기준 약 690만 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단독가구는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이 228만 원 이하, 부부가구는 364만 8천 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공단은 또한,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모든 어르신이 신청할 수 있도록 우편과 모바일을 통해 안내하며, 수급희망이력관리가 되어 있는 분들에게는 기준이 변경될 때마다 추가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서대문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온동네돌봄연구회’ 발족
서대문구의회 온동네돌봄연구회(대표의원 김규진)은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서대문구 맞춤형 돌봄정책 수립을 위해 전문업체에 연구용역을 발주, 지난 8월 18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보고회에는 서대문구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출신인 박경희 부의장이 함께 출석하여 힘을 보탰다 특히 온동네돌봄연구회는 지난해 열린 학부모 토론회에서 ‘초등 돌봄 공백 문제’를 제기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실제 당시 학부모들은 “초등 저학년 자녀 돌봄 때문에 부모가 육아휴직이나 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충을 호소했고, 이를 정책 과제로 삼아 연구회가 구성된 것이다. 이에 연구회는 서대문 지역 맞춤형 돌봄 정책과 입법 과제 발굴을 목표로 △돌봄 정책의 실효성 제고, △학교·자치구·지역사회의 돌봄 인프라 연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2025년 7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서대문구의 만0세~18세 인구는 34,775명으로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14.1%)이나 서울 평균(11.9%)에 밑도는 수준으로,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