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 서대문소방서장 기온이 떨어지면서 두꺼운 외투를 찾게되는 요즈음이면 그 어느 때 보다 불조심에 대한 생각을 하게됩니다. 최근 난방 사용과 함께 전열기구 특히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사용이 많아지면서 화재위험요소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소방은 불조심 생활화의 정착을 위해 겨울을 맞이하기 전, 불조심 강조의 달 기간(11월 1일~30일)을 지정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2023년 불조심 강조의 달의 홍보 주제 중 하나는 방화문으로, 건물에 설치된 방화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홍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파트에는 층마다 방화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방화문은 화재의 연소확대를 방지하고, 연기가 계단실로 퍼지는 것을 막아, 주민들의 피난통로를 확보하는 아주 중요한 시설입니다. 방화문이 열린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계단실은 마치 굴뚝처럼 연기로 가득 차게되어 피난통로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됩니다. 특히 필로티가 있는 건물구조에서 방화문이 열린 채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 특성상(유동성 : 수평방향 0.5~1m/s < 수직방향 2~3m/s < 계단실내
조충길 본지 발행인 며칠전 6.25 73주년에 관한 행사장에 참여하여 뜻 밖에 오래 전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6.25 참전용사들, 월남전 참전용사들, 전몰 미망인 등 전쟁의 아픔을 몸소 겪었거나 또한 그들을 가족으로 안타까운 시간을 가졌던 어르신들을 모시고 행사가 시작됐다. 요즈음 그 어디서도 보기어려운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어르신들의 음성이 유난이 우렁차다. 그리고 마지막 6.25의 노래를 제창했다. 아 아 잊으랴 어찌우리 이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여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참으로 기억도 가물가물한 오래전 불렀던 노래였음에도 입이 기억을 하는지 따라부르는 나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6.25 73주년이니 학도병으로 참전했어도 이미 80대 후반이 넘었으며 이제 3만8천6백여분만이 생존해 계시며 월남참전 용사도 57년이니 70후반에서 80대가 되었다. 이 날 6.25의 노래를 부르며 불현 듯 자신을 돌아본 것은 바로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는 우리의 아픈 역사는 물론 역사의 산 증인이신 이분들을 너무나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죄송함이었다. 바로 며칠
최성묵 서대문구 재향군인회장 올해는 6.25전쟁 73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 입니다. 70여년 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으로 전국토가 황폐화되고 천 만명의 이산가족,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된 민족적 참상이었습니다. 2023년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 6.25전쟁은 어떤 의미로 기억되어야 할까요?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반도에서의 6.25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세계의 역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반성 없는 미래는 전진할 수도 발전할 수도 없습니다. 남북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6.25전쟁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북한은 우리민족에게 치유할 수 없는 엄청난 고통과 상흔을 주고도 반성은커녕, 지금 이 순간에도 미사일발사와 7차 핵실험 준비를 하는가하면, 노동당규약에 대한민국을 적으로 명시하여 한반도의 공산화 망상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엄중하고 안보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국민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 격언에서 우리는 답을 찾아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강력한 국방력과 모든 국민이 강한 안보의식으로 무장된 시기에는 외침에도 굴하지 않고 극복했
나치만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장 녹음이 짙어지는 6월은 온국민이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6·25전쟁에서 부상 입은 장병들을 위하여 1952년 5월 ‘상이군경원호강조기간’부터 시작된 호국보훈의 달은 1962년 ‘원호처’가 창설되며 ‘원호의 달’로 공식적으로 지정된 후 ‘호국보훈의 달’로 변경되었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현충 전몰장병 추도식’을 시초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모든 선열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 6‧25전쟁 기념일, 등이 있는 달이다. 또한, 올해는 한미동맹 및 정전협정이 체결 70주년으로 호국보훈의 달이 시사하는 바는 더욱 크다. 휴전임을 알리는 청색 신호탄이 터진 후 지학의 나이 남짓한 참전용사들이 귀향하던 그 시절으로부터 70년이 지났고, 70년 동안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 위에 ‘한강의 기적’으로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다. 국가보훈처에서도 놀라운 70년의 역사,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4월, 6‧25전쟁 당시 튀르키예군이 활약한 경기도 용인 일대에서 ‘유엔참전국 자전거 동맹로드 : PRAY FOR Türkiye’와 5월
조충길 본지 발행인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환호하며 온 나라를 들끓게 한 것이 과연 몇 번이나 있었을까 있었다면 과연 어떤 사건이 온 국민을 그렇게도 들끓게 만들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3번 정도가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본다. 그 첫 번찌는 일제 치하를 벗어난 8.15 광복절이 아닐까. 일본제국의 악랄하고도 잔인했던 통치를 벗어나 자유를 되찾은 그날의 감격은 아마도 전 국민을 한마음으로 들끓게 하였을 것이다. 또 한자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이 막을 내리고 종전을 알리는 아니 정확히는 휴전을 알리는 그 순간 온 국민이 환호 보다는 오히려 안도하는 맘으로 하나된 때가 아니었을까. 이는 역사책 속에서, 아니면 영화로 기록으로 보아왔던 사건이다. 하지만 내눈으로 생생하게 보았던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는 그것은 온 나라를 붉은 색으로 물들이며 집집마다, 골목마다, 광장마다 환호와 함성을 질렀던 그때 그 사건 바로 2002년 월드컵 축구가 아니였을까 본선 1승만 해도 환호하던 꿈의 무대 월드컵, 그 월드컵에서 4강의 신화를 이루며 온 국민을 하나로 뜨겁게,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것 같은 민족의 함성이 아니었을까 어린이로부터 노인
이주영 서울지방보훈청 보훈과 곧 다가오는 3월 1일은 3월의 시작을 알리고, 한 뼘 더 자란 아이들의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며 매섭던 추위에 움츠려있던 모든 것들이 기지개를 켜는 ‘시작의 날’이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서도 알 수 있듯, 오늘날 대한민국 정부가 계승하고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정신이 되는 등 역사적 관점에서도 ‘시작’의 의미를 지닌 날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3월 1일, ‘3‧1절’의 ‘시작의 역사’는 한반도에 ‘대한독립만세’가 제창될 때부터 유구했다. 3‧1절은 서울 탑골공원에서 민족대표 33인을 선두로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자주독립을 외치며 일제의 불의에 항거하고 독립을 향한 의지를 만방에 선포한 날이었다. 이는 1909년 경술국치 이후 온 겨레가 마음을 모아 각계각층을 망라하고 전국적으로 펼친 독립운동의 첫 사건일 것이다. 이후 3‧1절은 1920년 ‘독립선언일’로 불리다 1949년에 공포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정된 5대 국경일인 3‧1절, 제헌절, 광복절,
윤유현 의원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나라라는 것은 잘 알려진 바입니다.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가재정, 보건 및 의료,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심각한 문제가 동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비중이 1%P 늘면 재정지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효과가 5.9%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인구구조 변화의 재정지출 성장효과에 대한 영향 분석’,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 2023.1) ‘나이 듦’이란, 이제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대 수명이 80세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장수에 대한 개념 역시 변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 가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해 공공보건과 복지, 문화체육 등 전반에서 사회적 투자가 요구됩니다. 이런 사회적 투자는 의료시스템이나 문화체육시설 같은 거창한 것만이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어르신들이 제대로 먹고, 편히 쉬고, 깨끗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비 지원’ 역시 그
연안 무역을 넘어 대항해 시대에 접어 들면서 장기간 배에 타고 항 해를 했던 선원과 군인들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 파도와 바람으로 인한 배의 침몰이나 전투 중에 일어난 외상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 괴혈병(Scurby)에 의한 사망이었다는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 볼때 무척 놀랍고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괴혈병이 비타민C의 부족으로 생긴다는 것이 모두 알려진 사실이지만 18세기 이전만 해도 장기간의 항해는 목숨을 담보 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아마도 기피직종이었을 것이라 짐작이 된다. 1492년 스페인을 출발해서 서인도 제도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장기간의 항해 중 괴혈병 증세를 보여 함께 항해가 불가능할 정도로 회생이 힘들어 보이는 일부 선원을 섬에 버리고 갔다. 항해를 마치고 귀환하던 콜럼버스는 갑자기 버리고 간 선원들이 궁금해서 그 섬으로 다시 가보았다. 놀랍게도 다 죽어가던 선원들이 모두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이들을 보고 매우 놀라워하며 이 섬을 치유의 섬이라는 의미로 쿠라사오(Curacao)섬이라 불렀다고 한다. 당시에는 육지에서 과일 야채를 통해 비타민C를 섭취해서 나았다고는
조충길 본지 발행인 사랑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서대문신문을 사랑해 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서대문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분들에게 창간 32주년을 맞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경악과 혼돈에 빠져 허덕이는 가운데에서도 시간은 흘러갖고 그 변화와 흐름속에 서대문신문은 또 한해의 지면을 채워오며 창간 32주년을 기념하는 특집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환경은 너무나도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선진국에서나 볼수있었던 재택 근무라는 낮선 근무환경도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고 꿈과 희망에 부풀었던 많은 이들이 코로나로 인한 우울과 무기력,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마음의 변화를 뜻하는 코로나불루라는 말이 또 한편의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좋은 수치는 내려가고 나쁜 수치는 자꾸만 올라가며 우리의 가슴을 시꺼멓게 태우는가 하면 가장 무서운 것은 옛날의 일상으로 이젠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사라지고 자존감도 무너져버린 우리들의 패배감 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돌아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지금의 우
변화에 앞장서서 새 술을 담을 새부대로 변화하는 서대문신문으로 조충길 본지 발행인 ‘더 정직한 신문, 더 소통하는 신문, 더욱 신뢰받는 신문’으로 With Seodaemun, With Seodaemun people, With Justice !!! 사랑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서대문신문을 사랑해 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서대문신문의 오늘이 있기까지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않았던 많은 분들에게 창간 32주년을 맞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경악과 혼돈에 빠져 허덕이는 가운데에서도 시간은 흘러갖고 그 변화와 흐름속에 서대문신문은 또 한해의 지면을 채워오며 창간 32주년을 기념하는 특집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환경은 너무나도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선진국에서나 볼수있었던 재택 근무라는 낮선 근무환경도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고 꿈과 희망에 부풀었던 많은 이들이 코로나로 인한 우울과 무기력,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마음의 변화를 뜻하는 코로나불루라는 말이 또 한편의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좋은 수치는 내려가고 나쁜 수치는 자꾸만 올라가며 우리의 가슴을 시꺼멓게 태우는가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