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올해 CCTV 155대를 새로 설치하고 16대를 교체하는 데, 예산 10억 9백만 원의 약 20%인 2억 3백만 원을 절감한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설치 CCTV는 생활방범용 26곳 107대, 공원방범용 8곳 18대, 어린이보호구역용(불법주정차단속 겸용) 6곳 18대, 불법주정차단속용 4곳 12대다. 모두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로 설치한다.
또 기존 41만 화소 카메라였던 생활방범용 CCTV 16대를 역시 200만 화소 카메라로 교체한다.
서대문구는 기존 가격조사 방식인 물가정보지, 조달단가, 업체견적 활용 방식에서 탈피했다.
구는 CCTV 설치예산 절감을 위해 올해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용산전자상가, 청계천 세운상가, CCTV 폴(pole) 제조업체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를 돌며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또 관련 업체 전화 통화와 인터넷 검색을 통한 조사도 병행했다. 이 같은 시장·원가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가격을 산정했다.
서대문구는 기존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지양하고 제한경쟁입찰(총액) 방식과 성능이 우수한 신규 제품 도입으로 사업체 간 경쟁을 유도해 독점과 담합 해소에 최선을 다했다.
구는 절감된 설치예산으로 KT전용회선을 사용하던 신촌동, 연희동 지역 39곳의 방범용 CCTV를 자가통신망으로 변경해 통신요금을 절약한다.
특히 생활방범 CCTV를 설치하는 26곳과 어린이보호구역 CCTV를 설치하는 6곳에는 범죄예방 디자인(CPTED)을 도입해 범죄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요소를 사전에 막는다.
또 공원방범 CCTV를 설치하는 8곳에는 미관을 고려해 나무목 폴(pole)을 설치한다.
한편 서대문구는 지난달 주민참여예산으로 통일로39길 34(홍제동)에 한전주 보안등 일체형 CCTV를 시범 설치해 6백만 원의 예산을 절약했으며 올해 5월에는 한화테크윈 후원으로 CCTV 3대를 ‘이화스타트업 52번가’에 설치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