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결혼식은 하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례, 폐백을 생략하고 간단한 예식으로 진행됐다.
피로연은 서대문구청 구내식당을 이용해 가족들끼리 조촐히 뷔페식으로 열었다.
신랑, 신부와 가족, 하객 모두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유 있게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랑은 “구청에서 장소를 제공해준 덕분에 어수선하지 않고 조용해서 좋았으며 잊지 못할 나만의 결혼식이 느껴지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대문구는 비용이 많이 들고 정형화된 예식문화에서 벗어나 새롭게 탄생하는 부부가 중심이 되는 ‘우리만의 작은 결혼식’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안산(鞍山) 숲속쉼터 잔디마당에서 작은 결혼식이 열렸다.
작지만 의미 있는 결혼식을 위해 서대문구는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식당을 무료로 구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하객 규모에 따라 대강당이나 기획상황실, 또 야외 결혼식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구청 인근 안산 숲속쉼터를 선택할 수 있다.
구는 저비용 결혼을 위해 MOU를 맺고 있는 2곳의 웨딩컨설팅 업체를, 신랑신부가 희망하는 경우에 연계해 주고 있다. 또 서대문구 건강가정다문화가정지원센터 예비부부교실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을 안내한다. 여성가족부 재능기부 웨딩플래너의 무료 웨딩컨설팅을 연계하고, 서대문구 이외 지역의 작은 결혼식 장소 정보도 제공한다.
문의 : 여성가족과 ☎ 3140-8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