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9 (일)

  • 구름조금동두천 9.3℃
  • 맑음강릉 15.1℃
  • 맑음서울 12.3℃
  • 박무대전 11.7℃
  • 맑음대구 13.9℃
  • 흐림울산 12.5℃
  • 맑음광주 14.0℃
  • 흐림부산 13.0℃
  • 맑음고창 14.2℃
  • 흐림제주 16.7℃
  • 맑음강화 13.2℃
  • 맑음보은 9.6℃
  • 흐림금산 11.8℃
  • 맑음강진군 15.1℃
  • 흐림경주시 13.4℃
  • 흐림거제 14.1℃
기상청 제공

칼럼

돌단풍 (범의귀과 돌단풍속)

서울의 산 대부분은 바위산으로 북한산에서 안산으로 이어진다.

낮은 습도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계곡들은 물이 없어 자생하기 적합하지 않지만 봄이되면 골짜기마다 벚나무와 진달래 그리고 개나리가 달콤한 향기를 뿜으며 계곡을 화려하게 수 놓고 있다. 골짜기를 중심으로 흐르는 냇가의 습한 바위 모서리나 틈새에서는 이끼와 진달래도 보이지만 돌단풍이라는 야생화도 자생하고 있다. 계곡에만 주로 자생하는 돌단풍은 자연의 계곡미와 함께 보는이에게 신비로움을 자극한다.

돌단풍은 범의귀과 돌단풍속으로 1속 3종만이 자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돌단풍 1종만이 자생하고 있고 주 자생지는 시베리아부터 우리나라이다.

북방계 식물로서 남방 한계선으로는 서울과 수원정도이며 주 자생지는 중북부 이북으로 강원도나 경기도 북부에서 많은 개체를 볼 수 있다.

차갑게 온도가 내려갈수록 노출된 뿌리와 꽃줄기는 적색을 띠우는데 이는 안토시아닌이라고 해서 가을에 단풍이 드는 것과 동종의 성분으로서 부동의 성질, 병해충의 방지, 자외선 차단 등의 성질이 있다고 한다. 또한 생약 성분으로서 '생물다양성보전협약'에 의해 국내 연구가들이 돌단풍의 성분을 조사해 보니 다양한 다당체가 들어있고 대표적으로 항암작용을 하는 트리테르페노이즈 라는 물질이 풍부하다고 발표된 바 있다.

돌단풍은 흰색꽃을 피우는데 뿌리는 비늘처럼 항상 막질로 덮여 있으며 수십 해가 지날수록 두꺼워지고, 꽃대가 올라오는 돌출된 뿌리에서는 새로운 싹이 나오는데 연하고 투명한 막질로 둘러 싸여 있다가 일정기간 지나 막질 상단부에서 새싹이 올라온다.

전년도에 충분히 저장한 영양물질로 충전된 뿌리는 한 겨울을 거뜬히 견딘다. 노출된 뿌리 몸통에서 꽃대가 여러 개 올라오고 꽃봉오리가 생기면서 잎은 이후에 나오기 시작한다. 뿌리에서 올라오는 꽃대는 20~30CM정도의 길이를 높이 세우다가 취산꽃차례를 형성하며 상단부부터 하단부 순서로 많은 꽃을 피운다. 꽃잎은 보통 6장이며 흰색 꽃을 피우며 꽃밥이 노란색 또는 분홍색을 띄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바닥처럼 크고 넓은 잎을 형성하고 끊임없이 햇빛을 받아들이며 광합성을 하다가 초가을쯤이 되면 잎은 시들고 뿌리로만 겨울준비를 하면서 1년 사이클을 마감한다.

북방계 식물이라서인지 생리특성이 저온(15~25도)이 생육조건에 적합하며 북악산과 안산에도 자라지만 원래 태생이 차갑고 물이 많은 골짜기를 선호하는 식물이라 환경적인 부담으로 인해 보기 드물게 되었고 한 두 개체 정도로 희귀하게 명맥만 유지하는데 조만간 그 마저도 끊길 염려가 있어 보호관리가 시급하고 늘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야 할 식물이다.

<차동주 칼럼니스트>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추석맞이 기초연금 집중 홍보 실시
이승준 본부장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본부장 이승춘)는 추석 연휴를 맞아 1개월간 기초연금 신청 홍보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추석은 가족과 이웃의 연결이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이번 홍보 활동은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그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한 달 동안, 기초연금 신청을 안내하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주요 지역에 설치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에 안내문을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서대문구청 등에서 거리 캠페인으로 현장 중심의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25년 5월 기준 약 690만 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단독가구는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이 228만 원 이하, 부부가구는 364만 8천 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공단은 또한,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모든 어르신이 신청할 수 있도록 우편과 모바일을 통해 안내하며, 수급희망이력관리가 되어 있는 분들에게는 기준이 변경될 때마다 추가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서대문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온동네돌봄연구회’ 발족
서대문구의회 온동네돌봄연구회(대표의원 김규진)은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서대문구 맞춤형 돌봄정책 수립을 위해 전문업체에 연구용역을 발주, 지난 8월 18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보고회에는 서대문구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출신인 박경희 부의장이 함께 출석하여 힘을 보탰다 특히 온동네돌봄연구회는 지난해 열린 학부모 토론회에서 ‘초등 돌봄 공백 문제’를 제기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실제 당시 학부모들은 “초등 저학년 자녀 돌봄 때문에 부모가 육아휴직이나 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충을 호소했고, 이를 정책 과제로 삼아 연구회가 구성된 것이다. 이에 연구회는 서대문 지역 맞춤형 돌봄 정책과 입법 과제 발굴을 목표로 △돌봄 정책의 실효성 제고, △학교·자치구·지역사회의 돌봄 인프라 연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2025년 7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서대문구의 만0세~18세 인구는 34,775명으로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14.1%)이나 서울 평균(11.9%)에 밑도는 수준으로,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