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에는 9개 대학이 있으며 인근 대학까지 포함하면 11개 대학이 밀집해 있다. 청년 인구 비율이 30%가 넘고 유동인구까지 고려하면 그 비율이 상당하다. 따라서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을 파악하고 수요에 맞게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다양한 수요에 맞추어 청년들의 성장과 활동, 문화 등 각 분야의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청년들의 성장 > - 국비 4억 1,840만원 확보
청년도전지원 사업 고용노동부 공모 선정
신촌 청년취업사관학교 서대문 캠퍼스 운영
서대문구는 올해 구직단념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정책 사각지대에 속해있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고용노동부‘청년도전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총 4억 5천만원의 예산 중 90%인 4억 1,84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자기이해, 탐색, 진로·구직계획 등 수행과제 성취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프로그램 이수 시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 등 타 사업에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 성공 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구직단념청년 등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촌에 위치한 청년취업사관학교는 디지털 분야 전문 인재 양성 교육기관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기초지식과 취업 의지만 있다면 3D 모션그래픽, 웹서비스 개발, 게임 제작 등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3~6개월의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전문 잡 코디네이터가 인력이 필요한 기업으로 직접 취업을 연계하며 수료생들의 취·창업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현재 DT(Digital Transformation) 과정인 3D 모션그래픽(2기) 교육이 진행 중이며 SW(Software) 과정인 웹서비스, 게임제작 등 교육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 청년들의 활동 >
2024 서대문구 청년프로젝트 지원사업 공모 진행
서대문 청년네트워크 8기 모집
청년들이 각자의 프로젝트로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방법을 고민하는‘청년프로젝트’에 35개 팀이 신청했다. 서대문구는 이 중에서 심사에 통과된 6개의 프로젝트와 협약을 맺고 팀별 500만 원 내외의 사업 추진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사업의 타당성, 지역 내 공익성,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지난 6년간 37개의 프로젝트에 1억 8천만 원을 지원했고 주제 또한 취·창업, 복지, 문화, 식습관,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참여자들 중에는 취·창업 포트폴리오 제작, 영상제작 등의 분야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지속한 사례도 있어 올해도 참여자들의 활동이 기대된다.
동네생활권 내 청년들의 관계망 형성을 기반으로 지역 이슈에 대해 고민하는‘청년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은 현재 8기를 모집 중이다. 1기부터 7기까지 청년활동가들은 청년들의 문화예술, 주거, 일자리, 기후환경 등 자신들의 관심 분야에 따라 분과별 활동 및 관련 정책을 고민했다.
올해 청년활동가들은 사회 이슈인 ‘고립은둔청년’,‘자립준비청년의 자립’과 관련해 그들의 실질적 자립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15명이며 연중 정기적 회의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 재테크 등 청년의 생활에 필요한 강연을 개최하고 자립준비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관계망 형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 청년들의 문화 >
홍제천 카페폭포 정기 문화프로그램 운영(정기미니콘서트, 이야기가 있는 서대문)
청년 문화 허브‘청년베프’운영(콘텐츠 창작 워크숍, 청년작가 전시)
서울시 유일의 수변카페인 서대문구의 명소‘홍제천 카페폭포’에서는 4월부터 12월까지 청년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정기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카페폭포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셋째 주 목요일에‘카페폭포 정기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 라인업은‘청년베프 얼라이브 인디뮤지션’을 통해 성장한 비디오 로즈와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파네마 등 관내 거주·활동하는 뮤지션들로 채워졌다. 또한, 명지대와 추계예대 등 관내 대학교 음악학과들과 협업해 보다 풍성한 공연이 기대된다.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는‘이야기가 있는 서대문’이 진행된다.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과 각각 다른 주제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장으로 첫 강연자는‘모든요일의 기록, 모든요일의 여행, 내 일로 건너가는 법’ 등을 집필한 ‘김민철 작가’다. 청중들과 함께‘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여행의 모양’에 대해 이야기한다.
5월에는 ‘어린이라는 세계’를 저술한‘김소영 작가’가 ‘어린이가 있는 곳’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6월에는‘읽는다고 달라지지는 않겠지만’이란 주제 아래 ‘박준 시인’의 강연을 듣고 글쓰기 및 글감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명지대 인근 청년활동 지원공간인‘청년베프’에서는 보다 전문적으로 청년문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기적으로‘콘텐츠 창작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고 에세이로 다듬는‘글쓰기 워크숍’이 대표적이다. 올해는‘서메리 작가’와 함께하는‘내 이야기로 팔리는 에세이 쓰기’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현재 2회차가 운영 중이다.
또한 청년음악가 양성을 위해 스마트폰 등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나만의 뮤직비디오 만들기’워크숍에 참여자를 모집 중인데 선정된 12팀은 8주 동안‘개러지밴드’를 활용해 음악창작을 실습하고‘아이무비’로 영상촬영과 편집을 배워 각자의 개성이 담긴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베프는 지하공간을 활용해 지역 내 신진 청년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무료로 대관하고 있는데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일의 전시를 기획한다. 2월에는‘Existence; 골목’이란 주제로 5인의 청년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각자의 골목에 대한 인상을 나눴다. 3월에는 김정윤 작가가 ‘제행무상’이라는 주제로‘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것들’에 대한 전시를 진행했다. 3회차 전시는 권서연 작가의‘너의 비탈에 너의 도시를 세워라’로, 구체화된 도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청년베프’에서는 연중 단체전, 개인전, 기획 전시 등 청년 신진작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한다.
이처럼 서대문구는 청년생활 전반에 깊숙이 자리하며 지역 청년들의 성장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청년이 모이는 서대문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