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가 3년 새 27% 감소할 정도로 심각한 저출생 상황에서 어린이집 폐원으로 인한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동행어린이집’ 사업이 폐원(위기) 어린이집 감소라는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동행어린이집’ 사업은 영유아 감소가 보육 서비스 품질 저하와 어린이집 폐원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저출생의 원인이 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폐원 위기 어린이집을 ‘동행어린이집’으로 지정하고,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 우선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신규공인 지원, 환경개선비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25개 어린이집을 ‘동행어린이집’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한 결과, 폐원 어린이집 수가 전년 대비 11% 감소하는 등 보육현장의 호응이 매우 높아 지원을 강화해
①현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을 1월 중 최대 700개소 내외로 ‘동행어린이집’으로 지정, 보육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등 시책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②동행어린이집이 운영모델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경영 진단 컨설팅’을 강화한다. ③동행어린이집의 유휴공간과 인력을 활용해 일시보육을 제공하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한다.
<1월 중 ‘동행어린이집’ 700개소로 확대,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등 시책사업 우선 지원>
첫째, 폐원될 경우 돌봄 불편이 예상되는 어린이집 700개소 내외를 ‘동행어린이집’으로 선정하고,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 서울형어린이집, 보조교사 지원 등 서울시가 시행 중인 보육사업에 우선적으로 선정 지원한다.
우선,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여 보육품질을 높이고 보육현장의 호응이 큰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으로 1개 반 당 월 39만4천 원~14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보육교사 지원 요건을 영아반 1개반 이상 운영으로 완화해 규모가 작아도 보조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해, 보조교사·대체교사 등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형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국공립어린이집과 동일하게 영아반교사·원장 80%, 유아반교사 30%, 조리사 100%를 지원받을 수 있어서 현원 감소에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며 환경개선비도 전액 지원하며 환경개선 어린이집으로 선정되면 500~700만 원을 지원받아 불편한 화장실, 낡은 조리실 개수대, 현관 데크, 안전장비 등을 보수할 수 있으며, 시설개선비 자부담 요건도 없애 부담을 낮췄다.
<동행어린이집 맞춤형 경영 컨설팅으로 저출생 환경 반영한 신(新) 운영모델 적용>
둘째, 시는 동행어린이집이 운영을 정상화하고 나아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어린이집별 맞춤형 경영 진단 컨설팅도 지원한다.
컨설팅을 원하는 어린이집은 인근 영유아 인구 등 보육환경, 재정여건, 인식조사 등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개선방안을 진단받을 수 있으며, 서울시는 개선방안에 맞는 시책사업을 우선 지원함으로써 컨설팅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유휴 공간·인력 활용해 누구나 시간제로 맡기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25개소로 확대>
또한 시는 남는 공간과 유휴 인력을 활용한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확대해 올해는 자치구별 최소 1개씩 운영될 수 있도록 상반기 중으로 25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부모급여 도입으로 증가하는 가정양육 영유아에게 전문 일시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그간 기존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과 달리 놀이, 미술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영유아 발달과 사회성을 증진에 관심이 많은 양육자의 욕구를 반영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