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자치구 처음으로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되었다. 이에 본지는 이 행사가 운영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던 장숙이 의원을 찾아 이 행사를 추진케 된 계기와 그 과정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Q 복지최우수구 답게 다른 자치구에서 계획하지 못했던 귀한 행사를 실제로 기획하고 추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계기와 과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2008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서비스가 제공되었으며 저는 서비스가 제공되기 전 부터 요양보호사 교육원의 전임 강사를 하면서 거동불편 어르신과 돌봄종사자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2008년 10월 요양돌봄센터를 운영하면서 거동불편어르신의 애로사항, 돌봄종사자들의 열악함을 경험하면서 제도개선에 대한 노력으로 공단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차례 의견을 냈고, 필요한부분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단과 센터의 중간역활을 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는 그들을 보면서 요양보호사라고 떳떳하게 이야기 하기보다는, 오히려 숨기면서 일하거나, 가족에게 비밀 유지하면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가정내서비스 제공과 치매나, 뇌졸중으로 거동이 어려운 분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근무환경자체가 불안정하고, 고용에 대한 불안과, 가정내 파출부로 잘못 인식되어,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와 인식개선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치매나 중풍, 파킨스등의 질환으로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가족이 돌볼수가 없어서 국가가나서고 있는데, 복지일등구인 서대문에서도 이들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서대문에 노인장기 요양보험으로 시설을 이용하는 기관이 94개, 요양보호사만 2100명 이상인데 복지서대문에 걸맞게 노인장기요양서비스에 종사자에게 이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르신의 복지서비스는 경로당, 복지관, 동사무소등의 이동가능하신분에게 제공되어지며, 거동불편자에 대한 서비스는 신체상의 이유로 접근이 안되어 있었습니다.
현재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 이용자와 연결시키면 어르신들의 간접적인 서비스를 제공 받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2014년 7월 서대문구 의원이 되어보니, 복지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서대문 구의회에서 도와주면 충분히 가능할수 있겠다 생각되어, 의장님과 의원님을 설득시켰고, 구청과 협의하여, 돌봄종사자에게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작은 행사지만 이로 인해 주변에 관심과 요양보호사들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작게나마 기여가 되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현재는 서울시뿐아니라 전국 최초로 서대문구에게 이런 행사를 기획했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가 8년이 지난시점에서는 돌봄종사자의 처우와 거동불편자및 치매어르신에대한 고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