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의 뜨거웠던 얼음과 눈의 축제가 이제 그 막을 내렸다.참가국가 92개국으로 역대 최대에 선수만 약 3천여명에 스텝진까지 모두 포함하면 약 4만명의 대인원에 연일 경기장을 찾는 우리 국민들은 물론 세계각국의 사람들이 한국에서 그것도 강원도 평창이라는 동네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열광했다.금,은,동메달로 상징되는 가슴뿌듯한 열매뒤에 감춰진 수많은 눈물들까지 연일 방송을 타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뿐만아니라 동계스포츠의 불모지 한국에서 그것도 아시아 최초라는 이름의 다양한 메달을 획득하며 국위를 선양했던 우리 선수들의 이름도 전국민을 패러디의 열기로 빠뜨린 ‘영미~~~~“라는 뜨거운 외침도 그 대단위의 막을 내렸다.88올림픽과 2002년의 월드컵때도 경험했듯이 세계인들은 과연 한국에서 잘 감당해 낼까라는 우려가 앞섰으나 결과는 대 만족, 대성공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던 우리들 아니였던가역시나 이번 동계올림픽은 온 세계의 우리의 우수성을 맘껏 발휘했던 계기가 되었으며 평화올림픽을 지향했던 컨셉대로 평화로운 우리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는 시간이엇다.하지만 반대로 우리의 민낯을 가감없이 드러낸 부끄러운 시간이기도 했다.노로바이러스의 습
서대문구청의 주민센터에는 금융복지상담사가 배치되어 있다. 아직은 조금 생소한 업무이지만 주로 하는 일은 부채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빚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부채축소, 개인회생이나 파산을 상담한다. 더불어 가계의 수입과 지출을 검토하여 흑자가계를 만들도록 도와준다. 구청에서는 주민복지를여러 가지 사업으로 지원하지만 좀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위하여 금융복지상담사제도를 도입하였다.저는 금년 8월부터 홍은1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었다. 어느 늦은 오후에 40대의 젊은 분이 찾아오셨다. 이분은 조금흥분상태로 “이럴수가있느냐, 아무리 내가 가진 것이 없어도 그렇지 너무 무시한다.”고하였다. 그분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그렇게 나쁜 사람들이 있느냐고 살짝 맞장구를 쳐가며 상담의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은행대출이 연체되어 워크아웃으로 상환중인 데 담당자가 너무 고압적으로 상환을 독촉한다는 것이었다. 수급비가 매월 20일에 나오는데 꼭 14일에 갚으라고 하면서 날짜가 다가오면 여러 차례 독촉전화를 해대니 스트레스를 받아서 못살겠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그쪽 기관에 연락을 해서 수급비의 수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