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들어 답배값이 2,000원 인상되자 은평구 보건소에는 금연을 결심하는 구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1월에 비해 2배가량, 평소에 비해 5배 가량 넘게 금연 클리닉에 등록해 하루 120여명이 금연클리닉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평구의 흡연 실태를 살펴보면 2013년 기준 표본조사 결과에 의하면 남성흡연율이 41.8%, 여성이 3.9%로 평균 22.3%로 은평구 인구 5명중 1명이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여성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한 설문조사 응답으로 실제 여성의 흡연율은 나타난 것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여 실제 흡연율은 25%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대문구보건소 금연클리닉은 구민이나 관내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상담후 일주일 정도이후부터 6개월간 관리하게 된다.
먼저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면 설문조사를 통해 니코티 중독 정도나 건강상태를 점검후 중독 정도에 따라 1~3단계로 나누어 관리하며 금연보조제 금연패치나 행동요법과 상담을 통해 금연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현재 참여자 중 50% 미만대의 금연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자 프라림경제에서 담뱃값 인상 10일후인 1월 9일과 12일 이틀간 현재 흡연 여부와 금연 계획을 묻는 정책여론조사 결과 흡연자 중 ‘일반 담배를 여전히 피우고 있다’는 응답자가 53.0%, ‘올해부터 완전히 끊었다’가 22.0%, ‘곧 끊을 것이다’가 18.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에는 ‘던힐·말보로·보그’등 담배값을 3,500원에 팔겠다는 외산담배 값 경쟁이 돌입한 가운데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고(BAT)코리아가 시작한 담뱃값 경쟁에 재팬토바코인터내셔날(JTI)코리아와 한국필립모리스도 가세했다.
BAT는 15일부터 보그 제품을 3,5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보그의 기존 가격이 2,300원이고 세금 인상분이 2,000원임을 감안하며 사실상 800원을 인하한 셈이다.
한국필립모리스가 19일부터 말보로와 팔리아멘트의 담뱃값을 다시 200원 낮춰 판매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여진다.
JTI도 대부분 제품의 담뱃값을 1500~1800원만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기존 2700원이던 메비우스스카이블루(하드팩)·윈드불루· 엘에스에스원 등은15일부터 1,800원 오른 4,500원, 카멜제품 필너와 블루는 2,500원에서 4,000원으로 1,500원만 인상되고 기존 2,500원에 팔리던 메비우스 스카이블루(소프트팩)는 2,000원 오른 4,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KT&G는 인상된 그대로 판매되고 있으며 KT&G 제품 에쎄 체인지, 디스 아프리카 풀라, 보헴시가 쿠바나 등은 기존보다 2,000원 오른 4,500원에 판매중이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가격 인상폭이 적은 외산담배를 찾는 흡연자가 많아지면서 외산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있으나 한편으론 가격차이가 별로없어 시장판도의 변화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해와 맞물린 담뱃값 인상의 초기 금연효과는 확실이 전년대비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서민 경제에 대한 부담이 크고 이에따라 정부에 대한 반감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참에 서대문 관내 흡연자들의 금연 결심이 청양의 해에 꼭 이루어져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건강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