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국회의원(새누리당/서대문을)은 지난 3월 11일 국가로부터 받은 형사보상금 63,597,600원 전액을 청소년나눔문화재단과 동방사회복지회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 보상금은 정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013년 1월 법정 구속되었다가 2013년 11월 만기 석방된 이후 2014년 11월 최종 무죄확정 판결을 받음에 따라 국가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정의원에게 금전보상을 결정한 것이다
이날 정의원은 총 보상금 63,597,600원 중 6,000만원은 공부할 의지와 능력이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대학을 포기해야하는 빈곤가정 재수생들에게 ‘패자부활장학금’으로, 나머지 3,597,600원은 필리핀 봉사 활동 중 인연을 맺은 ‘코피노아동’(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 태어난 아동)돕기 후원금으로 기부하였다.
전달식에서 정의원은 “제가 사실 억울하게 구치소 생활을 하긴 했지만은 그 기간 동안 공부도 많이 했고 철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수업료를 내야 된다고 스스로 위안하고 있었는데 보상금이 나오니 이건 내가 쓸 일 아니다. 그래서 이번에 장학금과 후원금으로 내놓게 되었다”라고 말하여 “무죄로 인한 보상금은 의미 있게 사용되어져야 할 돈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들에게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하였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반장식 청소년나눔문화재단 이사장은 “그간 나눔문화재단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재학생은 도와왔으나 재수생은 사각지대였는데 의원님 덕분에 이렇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패자부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많은 젊은이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진숙 동방사회복지회 회장 또한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코피노아동을 위한 기부에 감사를 전했다.
인터뷰 - 정두언 국회의원 (새누리당/서대문을)
“힘들고, 어렵고, 상처받은 주민들의 마음을 직접 챙기겠다.”
직접 민원을 듣고 처리하는 민원 해결사로 나서
중소상공인을 위한 ‘신용카드 부당 수수료 인하 법안’ 발의
기부금 전달식 후 정두언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다시 찾아 인터뷰를 가졌다. 패자부활장학금 기부 동기와 최근 지역구 사무실에 시행하고 있는 ‘주민 민원의 날’, 국회에서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신용카드 부당 수수료 인하 법안’ 발의 등 현안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패자부활장학금 기부를 계획한 동기는 무엇인가
사실 어디다 쓸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지역구 사무실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민 민원의 날’에 어떤 주민이 찾아와 아들이 하나 있는데 성적이 좋았으나 아쉽게 대학을 떨어지게 되었고 학비가 없어 재수를 못시킨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였다.
요즘 돈 없으면 재수도 못 하는게 현실 아닌가. 돈이 없는 애들은 성적이 좋아도 재수할 여건이 안 돼 결국 패자부활의 기회조차 잡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소위 좋은 대학이라는 곳은 돈 있는 아이들만으로 채워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우리 사회가 활력을 잃은 이상한 사회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교육 사각지대인 재수생을 도와주는 장학금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최근 주역주민을 위한 ‘민원의 날’을 통해 민원 해결사로 나섰는데?
그간 믿고 걱정해주신 주민들을 위해 보람된 일을 찾고자 직접 나섰다. 1월부터 매주 둘째, 넷째 월요일 민원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차 민원의 날이 진행되었다. 총 172건의 민원이 접수되어 100여건의 민원이 해결되었으며 나머지 민원들도 계속 추진중에 있다.
금융사기에 개인명의가 도용되어 어려움을 겪던 주민의 민원, 법률적 지식이 없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민원, 주민 안전과 편익을 위한 집단민원, 특히 어려운 경제 형편으로 인한 노인들의 생계곤란 민원 등 하루 종일 안타까운 사연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울컥 거릴 때가 많다.
민원의 종류가 다양하고 해결 방법 또한 건별로 분석하여 해결하다 보니 다음 민원의 날까지 눈코 뜰 새 없이 이 일에 매달리고 있다. 즉시 해결 할 사항은 공공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시간이 걸리는 민원은 중간 중간 진행과정을 알려드리며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민원해결 뿐만 아니라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 최근 발의해 주목받고 있는 중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을 완화 시키는 법안에 대해 좀더 설명해 달라
이 법안은 예전 여의도연구소 소장 시절부터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이다. 잘 알다시피 요즘 중소상공인들은 영업이 잘 안되고 그 영향으로 골목 상권까지 시름시름 앓고 있다. 그 큰 이유 중 하나가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이다.
그래서 지난 3월 18일 국회에서 중소가맹점을 위한 '신용카드 부당수수료 시정법' 을 발의하였다.
정부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중소가맹점은 평균 2.3%의 부당한 수수료를 현재까지 부담하고 있다. 심지어 유동성확보를 위해 고금리로 ‘카드채권 선지급서비스’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신용카드사 뿐 아니라 모든 금융기관에서 카드채권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법(여신전문금융업법 20조1항)개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금융기관끼리 경쟁 통해 낮추어진 수수료로 중소상인에게 연간 2조원 이상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앞으로도 중소상공인들이 더욱 마음 편히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행동하겠다.
▶ 끝으로 주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 서대문 주민들께 감사와 함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억울하지 않냐고 물으십니다. 저는 정말이지 억울하기는 커녕 모든게 감사할 뿐입니다.
지난 2년 반의 고난을 통해 저는 너무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날 저는 너무 교만했습니다. 항상 제가 옳다는 생각으로 남을 비판하면서 솔직히 그들을 경멸하고 증오했습니다.
비록 저는 법으로는 무죄이지만 인생살이에서는 무죄가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압니다.그동안 저를 고난으로 이끈 많은 분들은 제 인생의 트레이너였습니다. 그분들게도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국민들의입장에서 반드시 할말은 하고 할 일은 하겠습니다. 하지만 경멸과 증오가 아니라 사랑으로 하겠습니다. 늘 힘들고, 어렵고, 약한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정치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