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지난해 10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기구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22000 인증을 획득했다.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취수부터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생산․공급 과정 전체와, 병물아리수 생산시설에 대해 ISO22000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이는 수돗물 ‘아리수’가 세계로부터 ‘안전 식품’으로 인정받게 됐음을 의미한다.
ISO22000은 국제표준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tandards)에서 개발한 식품안전경영시스템으로 식품의 생산 및 제조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 규격이다.
ISO22000 인증은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MS, Food Safety Management System) 구축과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의 이행 여부 등을 까다롭게 평가해 이뤄지게 된다.
이처럼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국내외적으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는 그 이유가 있다.
그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6개 아리수정수센터에 오존과 숯(입상활성탄)으로 한 번 더 거르는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적정 수준의 잔류염소를 유지시키는 염소분산투입시설로 건강하고 맛있는 수돗물 아리수를 생산해왔다. 깨끗함은 물론 맛까지 더욱 좋아진 것이다.
ISO22000 인증이 있기까지 우리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의 수돗물을 책임지는 서부수도사업소의 노력도 한몫 했다. 배수지 가압장 등 상수도 시설의 유지 보수 사업, 주택 내 노후 급수관의 교체 지원 사업 그리고 무료수질검사인 아리수품질확인제 시행 등으로 관내 시민들의 수돗물 신뢰도 향상 및 수돗물 가치 재고를 위해 부단히 힘써 왔기 때문이다.
먼저, 서부수도사업소는 엄격하고 체계적인 상수도 시설물의 관리 및 유지로 유수율이 08년 이후 꾸준히 상승, 구릉지가 많아 표고차가 심한 관리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8개의 수도사업소 중 가장 높은 유수율을 자랑하고 있다.
과학적인 공급유량 관리, 다양한 탐지기법의 누수 방지 그리고 사용량의 정확한 계측관리가 주요인이었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아리수를 관내 시민들에게 온전히 전하고 싶은 서부수도사업소 전직원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수율 有收率, revenue water ratio : 유수수량을 배수량으로 나눈 것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정수장에서 생산하여 공급된 총 송수량 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을 말한다.)
수질 향상을 위해 07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서부수도사업소의 옥내 노후급수관 교체 사업은 작년에 2,765가구, 통산(07~16) 25,699가구가 그 혜택을 보았고 올해도 2000가구 대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사원을 활용한, 477가구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수돗물 직접음용 의사여부가 교체 전 1.5%에서 교체 후 11.1%로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서부수도사업소는 지역신문, 타기관 홈페이지 등 매스미디어를 통해 꾸준하게 옥내 노후급수관 교체 사업을 홍보하고 있으며,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를 직접 방문 상담하는 대면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서부수도사업소는 관내 각 가정의 수돗물이 안전한지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결해주는 무료수질 검사,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시행하여 시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작년 34910가구의 수돗물의 품질을 확인해주었고 올해 역시 37500가구를 목표로 20명의 품질확인제 조사원이 열심히 두발로 뛰고 있다.
거기다 상수도 불편 민원을 선제적․종합적으로 처리하는 아리수토탈서비스까지.
서부수도사업소는 이렇게 꾸준한 노력으로 수돗물 공급의 질을 높여왔다. 아리수정수센터에서 깨끗하게 생산한 수돗물이 각 가정에까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노력들이 세계적으로 아리수가 안전한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ISO22000 인증으로 시민들이 더욱 아리수와 가까워지리라 믿으며 서부수도사업소는 더욱 정진할 것이다.
우리가 매일 씻고, 빨래하는 데 사용하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좋은 물이다. 빨래할 때도 쓰고, 샤워할 때도 쓰지만,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기본적으로 먹는 물이다.
세계가 인정한 안전 식품이다. 그러니 이제 수돗물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셔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