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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휠체어에 사랑을 실고 떠나는「한강 유람선 나들이 이야기」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백로’라는 절기가 지나고 추분이 코앞이건만, 아직도 여름인지 가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뜨거운 햇볕이 내려쬐는 지난 20일 여의도 한강유람선 선착장에 휠체어를 타고 특별한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 서대문구 2개동의 주민 센터 행정차량은 휠체어를 가득 싣고 진입하였고 뒤이은 5대의 승합차에는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봉사자의 부축을 받으며 하차 후 준비된 휠체어에 옮겨 타는 모습이 아슬아슬하고 조심스러워 보였다.
이렇게 ‘휠체어에 사랑을 실고 한강유람선으로 특별한 나들이’를 진행한 한국자유총연맹서대문구지회(지회장:박영선)와 한사랑 봉사단, 서대문구청은 5년 째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진행되는 「정서적 지원을 위한 희망 나눔 나들이」는 연간 활동 중 하나이며  2017년 코스모스가 활짝 핀 가을에도 어김없이 추진되는 활동이라고 한다.
특히 이 번 행사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서대문구 남가좌2동(동장:조문익)과 홍은2동(동장:윤상구)의 행정차량으로 휠체어를 실어 나르는 등 민과 관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졌고 간호사도 함께 동행하며 휠체어에 몸을 싣고 나들이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비하였고 특히 자원봉사자들은 휠체어에 탄 사람들을 안전하게 케어가 가능한 젊은 회원 50여명이 참여하여 30명의 몸이 불편한 분들을 집중적으로 돌봐드리는 등 세심한 배려 속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행사 당일 햇볕이 너무 강하게 내리쬐어 늦더위에 참여자들의 건강이 염려되었으나 휠체어에 몸을 맡긴 분들이 유람선을 타기 위해 휠체어 진입이 원활하지 못한 경사진 곳은 3~4명이 휠체어를 들어서 이동하였고, 또 급경사로에서 내려올 때는 네 명의 자원봉사자가 한조가 되어 후진으로, 또 오르막은 두 사람이 앞에서 끌고 또 두 사람은 뒤에서 미는 등 유람선 승 ‧ 하선 과정의 많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고00 할아버지는 “오랜만에 이렇게 따뜻한 햇볕을 쬐고 또 유람선을 타고 한강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고 또 이런 몸으로 유람선을 타는 게 꿈만 같고 너무 좋아 자꾸 눈물이 난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을 지켜보던 오재군 자원봉사자는 “할아버지가 자꾸 우시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눈물이 나서 그냥 같이 울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할아버님이 한강을 보시면서 너무 좋아하셔서 자신이 오늘 직장에서 휴가를 내어 함께 봉사하게 되어 마음 뿌듯하고 잊지 못 할 하루였다”고 전하였다.


유람선 하선 후 간식 시간에 김00 할머님은 “오늘 이렇게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뒤 승차 전 “이제 나의 봄날은 갔다”는 짧은 표현을 남긴 채 코스모스가 핀 들녘을 바라보며 한강을 뒤로한 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몇 명의 봉사자들은 “오늘 휠체어로 급경사로에서 내려올 때 후진을 하다 보니 힘에 부쳐 휠체어가 밀려 내려와 어르신이 다치실까 안간힘을 쓰다 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도 잠깐 하게 되었고... 또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말하였다.


휠체어 나들이 행사를 끝낸 회원 몇 명은 곧바로 경동시장으로 이동하여 토란과 고사리, 도라지 등을 사서 3일 동안 토란 껍질과 나물을 손질하여 추석을 앞둔 9월 23일(토) 독거어르신 50명을 모신 가운데 ‘소고기 토란국’에 ‘나물과 송편’ 등 정성스런 명절음식을 직접 준비하여 대접하였다.
식사 후에는 어르신들의 “노래자랑과 디스코 타임”으로 명절이라 가족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어르신들을 위해 한껏 흥을 돋아드린 후 가실 때는 내복 등의 선물도 전달하였다.식사를 마친 박00 할머니는 “ 명절이 되어도 연락은커녕 어느 자식하나 찾지 않는 늙은이를 위해 이렇게 정성스런 식사대접을 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박영선지회장의 양손을 꼭 붙잡은 채 눈물을 흘렸다.
이 번 행사를 주관한 한사랑 봉사단 단장이며, 한국자유총연맹서대문구지회의 박영선회장은 “우리 사회가 경쟁과 양극화의 심화 등으로 점점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고 또 사람 사이에 오가는 정도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며 공익단체 회장으로서의 막중한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 생활 속에서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기울일 때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또 힘을 얻는 모습에서 오히려 보람이란 선물을 얻기에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활동을 이어 온 것 같고 또 앞으로 멈춤 없이 이어가도록 하겠다 ”며 소회를 밝힌 후 특별히 연맹 회원과 한사랑 봉사단 회원들의 참여와 수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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