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사회

차별화된 똑똑문안 서비스로 고독사 예방

전국 최초 <휴대전화 통화기록 상태>와 연계한 안부 확인 시스템 구축

일정 기간 통신 기록 없으면 담당 공무원에 안부 확인하라는 문자, 메일 전송

서대문구가 전국 최초로 ‘휴대전화 통화기록 상태’와 연계한 안부 확인 시스템, 일명 ‘똑똑문안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한다.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관계망 단절로 고독사가 늘어나는 현상을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서다.
실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무연고사망자는 2012년 1,021명에서 지난해 2,010명으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1인 가구도 계속 늘어 2015년 518만 명에서 2020년에는 607만 명으로 전체 가구의 3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전화 통신 기반 활용한 모니터링에 착안, 시스템 개발>
구는 ‘휴대전화 통신 기반을 활용한 모니터링’에 착안해 2016년 11월 SK텔레콤, IT개발사인 ㈜루키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앞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IT업체가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구청 내부 전산망에 ‘알림’을 주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고독사 예방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아이디어를 내놨다.
28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문 구청장은 “이 시스템은 서비스 대상자의 통신기록이 개인별로 설정된 기간 동안 없을 경우, 즉 통화를 한 번도 하지 않거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을 경우 연동돼 있는 구청 내부 전산망으로 알림 정보를 올린다”고 밝혔다.
또한 서대문구 똑똑문안서비스는 동주민센터 공무원에게 안부를 확인하라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자동 발송한다. 참고로 알림 주기 설정은 개인별로 희망에 따라 정할 수 있다.
담당 공무원은 이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고 필요한 경우 주거지로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한 뒤, 시스템에 조치 결과를 입력한다.
구는 14개 동별로 똑똑문안서비스 총괄 담당자를 정했으며 각 동마다 3∼6명의 복지 인력이 이 서비스를 수행한다.동주민센터뿐 아니라 사업을 총괄하는 부서(복지정책과)에서도 알림 정보가 올 때마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한다.

<1,000여 명 대상 시범 운영 후, 4월 9일부터 정식 운영>
구는 ‘똑똑문안서비스’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이미 신청한 1,0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개인의 휴대전화 사용 패턴에 맞춰 알림기간을 재설정한 후 4월 9일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시스템 안정화 후, 올 상반기 내에 KT,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동통신사와의 서비스 연계를 추진한다.
서비스 신청은 상시 가능한데 구는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은 물론, 40∼50대 중장년층 1인 가구, 고시원이나 원룸 등 주거 취약지역에서 홀로 거주하는 구민까지 포함해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
개인별 비용 1,000원은 서대문구가 구 자체 예산으로 부담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프로그램 개발비용은 ㈜루키스에서 부담하고 월 서비스 이용료를 구가 ㈜루키스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2G폰도 신청 가능.. 월 이용료 1,000원은 서대문구가 부담>
서대문구 똑똑문안서비스는 설치비용, 이용요금, 수혜대상 범위와 인원, 대상 휴대전화 종류 등에서 정부와 타 지자체의 기존 고독사 방지 시스템과 차별성을 지닌다.
동작 감지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하는 서울의 한 자치구의 경우 가구당 설치비가 100만 원이 소요되고 또 다른 자치구는 가구당 매월 27,000원의 비용이 든다. 수혜 대상도 사업당 많아야 200∼300명으로 제한적이다.
보건복지부 독거노인 응급안전돌봄서비스를 위한 장비는 1대당 가격이 33만 원이다. (국비:시비:구비=5:1:4로 운영)
또 안부 확인을 해주는 스마트폰 앱의 경우에는 2G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똑똑문안서비스는 설치비가 필요 없고 월 사용료가 저렴하며 노령층이 많이 사용하는 2G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

<고독사 비율 높은 중장년층도 서비스 대상.. 효용성 높여>
특히 인원에 제한을 받지 않아 대부분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해 중장년층으로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
서울에서 발생한 고독사의 62%가 45세~65세 남성이라는 사실(2016년 서울복지재단의 ‘서울시 고독사 실태 파악 및 지원방안 연구’)에서 볼 때 효용성을 더하는 부분이다.
또 신청서만 작성하면 시스템을 통해 선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생활 노출 등의 이유로 대면 접촉이나 방문 복지 서비스를 꺼리는 구민들도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복지공무원들로 하여금 응급상황이 의심되는 구민들에게 보다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장점도 있다.
구는 ‘1인 가구에 대한 안부 확인이 정서적 지지로 이어지고, 고독사 고위험군 빅데이터가 복지서비스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모바일기기와 통신망을 활용한 ‘똑똑문안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독사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획기적 방안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고독사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대문구 ‘똑똑문안서비스’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충길 국장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추석맞이 기초연금 집중 홍보 실시
이승준 본부장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본부장 이승춘)는 추석 연휴를 맞아 1개월간 기초연금 신청 홍보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추석은 가족과 이웃의 연결이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이번 홍보 활동은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그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한 달 동안, 기초연금 신청을 안내하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주요 지역에 설치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에 안내문을 비치할 예정이다. 또한, 서대문구청 등에서 거리 캠페인으로 현장 중심의 소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25년 5월 기준 약 690만 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단독가구는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이 228만 원 이하, 부부가구는 364만 8천 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공단은 또한,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모든 어르신이 신청할 수 있도록 우편과 모바일을 통해 안내하며, 수급희망이력관리가 되어 있는 분들에게는 기준이 변경될 때마다 추가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서대문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온동네돌봄연구회’ 발족
서대문구의회 온동네돌봄연구회(대표의원 김규진)은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서대문구 맞춤형 돌봄정책 수립을 위해 전문업체에 연구용역을 발주, 지난 8월 18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보고회에는 서대문구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출신인 박경희 부의장이 함께 출석하여 힘을 보탰다 특히 온동네돌봄연구회는 지난해 열린 학부모 토론회에서 ‘초등 돌봄 공백 문제’를 제기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실제 당시 학부모들은 “초등 저학년 자녀 돌봄 때문에 부모가 육아휴직이나 퇴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고충을 호소했고, 이를 정책 과제로 삼아 연구회가 구성된 것이다. 이에 연구회는 서대문 지역 맞춤형 돌봄 정책과 입법 과제 발굴을 목표로 △돌봄 정책의 실효성 제고, △학교·자치구·지역사회의 돌봄 인프라 연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2025년 7월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서대문구의 만0세~18세 인구는 34,775명으로 전체 인구의 11.5%를 차지한다. 이는 전국 평균(14.1%)이나 서울 평균(11.9%)에 밑도는 수준으로,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