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민참여예산사업’ 결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총회가 지난 9월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은평구청 대강당에서 구민들의 열띤 참여로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렸다.
총회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운영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총회상정 사업소개, OMR 투표용지 및 엠보팅 사이트를 통한 현장투표 실시와 축하공연에 이어 투표결과 발표로 마무리 했다.
9월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사전 엠보팅 전자투표에 참여한 주민은 522명, 현장투표에 방문한 참여예산위원 36명, 현장투표인단 270명 등 총 83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제9기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운영위원에서 결정된 반영비율에 따라 투표집계가 이루어져 최종 24개안 13억 4천8백여만원의 사업이 선정되었다.
특히, 2020년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청소년 참여예산제와 협치형 참여예산제를 도입하여 추민총회 이전에 결정된 동우선편성액을 더해 2020년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 총 규모는 68건에 20억여원이다.
구체적으로 총회 상정 사업이 24건 13억4천8백만원, 동우선편성액 선정사업 31건 3억3천619억, 협치 회의 선정사업 10건 2억7천 160만원, 청소년 참여예산 선정사업 3건 4천9백만원 등 총 68건 20억 480여 만원이다.
투표 대상은 가파른 도로 미끄럼 방지 포장, 급경사로 열선 설치, 홍제천 변 휠체어 진입경사로 조성,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바닥조명등 설치, 가정 내 에너지 절약 컨설팅 등 총 26개 주민제안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집중 공모 △구청 내 해당 부서 검토 △제9기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위원회의 적합성심사와 현장심사, 최종 심의를 거쳐 정해졌다.
사업별 예산을 보면 적게는 도로이정표 설치를 위한 180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도로 확장을 위한 6억 5,700만 원까지 다양한데 서대문구 주민총회에서는 약 11억 6천만 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들이 선정되었으며 이는 주민 1명이 5개 사업에 대해 투표할 수 있도록 된 규정에 따라 선정되었다.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참여예산사업들은 앞서 올해 6~7월 사업별 의결 절차를 거쳐 정해진 △동 우선편성액 사업 31건(3억 3,619만 원) △청소년 참여예산사업 3건(4,900만 원) △협치형 참여예산사업 10건(2억 7,250만 원)과 함께 서대문구 예산안에 반영되며 이후 서대문구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문석진 구청장은 “주민 참여 확대는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이번 총회에 많은 주민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제9기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권오철 위원장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로 서대문의 참여예산제가 잘 정착되었다”며 “앞으로 더큰 도약을 위행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대문구는 최종 확정된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하고 2-20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며 이후 서대문구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편성된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ㆍ감독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 내실 있는 참여예산제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민총회는 이전 전산교육장 PC로만 현장투표를 실시해 행사장과 투표가 이원화되어 동선이 길고 투표 이탈자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OMR 투표용지를 도입해 두표와 집계가 간소화 되었으며 주민참여예산위원 주도의 행사 진행과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하공연으로 참석 주민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완벽하지 못한 준비로 인해 행사가 조금은 무질서한 속에 진행된 문제점 등 앞으로 더욱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사업설명판 등 사전에 완벽한 세팅과 식순지 제공 등을 통해 주민들이 행사 진행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등 효율적인 주민총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조충길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