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학령기 이후 만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의 평생학습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인 ‘늘배움터’(증가로4길 63-17)를 최근 완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19.24㎡ 규모의 센터는 5개 학습실, 심리안정실, 프로그램실, 사무실, 식당, 북카페, 체력단련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층 북카페와 지하 1층 체력단련실은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총 33억 천오백만 원(시비 20억 원, 구비 13억 천오백만 원)의 건립비용을 확보해 2017년 부지를 매입하고 2018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1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늘배움터’의 정원은 30명으로 5개 반으로 편성되며 한 교실당 학생 6명, 교사 2명으로 구성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월 이용료는 20만 원(식비 8만 원 별도)이다.
서울시 자치구 중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개관한 것은 서대문구가 열여섯 번째며, 특히 부지 매입 후 단독 건물로 신축한 것은 서울시 최초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 지역주민이 함께한 가운데 최근 열린 개관식에서 발달장애 학생 6명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종이목걸이를 참석자들에게 걸어 주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늘배움터가 성인 발달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주민 친화적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센터 수탁법인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사회사업유지재단의 유승대 운영이사(은평성결교회 담임목사)는 “이 센터를 성인 발달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정서안정을 위한 스포츠 활동 특화시설로 운영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수탁법인의 체육관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늘배움터’는 현재 등록학생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교육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