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10일부터 철거를 시작한 서대문고가차도가 개통 4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자동차 중심의 거리를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조성돼 지난 9월 5일 전면 개통됐다.
서대문고가차도 철거는 시민들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여름방학과 휴가철 시작시기인 지난 7월 10일 차량을 통제하고 철거를 시작하여 50여일 만인 8월 23일에 완료되었다.
철거작업은 주․야간으로 시행하였으며 특히 상부구조물 철거로 차량통제가 필요한 작업은 교통량이 많지 않은 밤 10시 부터 새벽 4시까지 시행되었으며, 고가도로 상부구조물을 감싸는 낙하물 방지시설을 설치해 철거공사 중에도 하부의 기존 도로 차량 통행을 왕복 6차로로 유지해 시민 편의를 도모했다.
서대문고가차도 철거에는 연인원 3,000여명의 근로자(일별 근로자의 총합)와 크레인, 절단기, 압쇄기, 트레일러 등 총 350여 대가 투입되었으며 철거된 폐콘크리트는 약 7,400톤으로 40톤 트럭 약 300대 분량이며 너비 11.5m, 길이 374m, 왕복 2차로의 서대문고가차도 철거에는 총사업비 5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고가도로 철거로 주변 환경이 정비되어 지역 주민들과 차량 이용자의 경관 조망권 확보와 대기환경 및 소음 개선 등으로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도시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대문고가차도 철거 구간은 철거 전 왕복 6차로에서 2개 차로가 늘어나 새문안로, 충정로와 동일한 왕복 8차로가 되었으며 고가구조물 철거로 인해 서대문교차로에서 좌회전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지므로 서대문역교차로 혼잡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정로 방향에서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4.19혁명기념회관으로 가려면 정동 사거리에 설치된 유턴(U-turn)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개통이후에도 주변 보도정비 및 횡단보도 이설, 자전거도로 설치 등을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교통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불편사항은 보완할 계획이며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횡단보도를 만들기 위해 서대문역사거리앞 횡단보도는 사거리와 좀 더 가깝게 설치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철거기간 중 불편을 감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대문고가차도 철거로 서대문역 주변이 사람중심의 건강한 도시로 재탄생되어 도시미관이 향상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