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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울문화예술대,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초청 특강 개최

소통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요소, 소통을 가능케 하는 특별함은 바로 예술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이동관, 이하 서울문화예술대)가 주최한 명사특강에 ‘소통과 예술’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27일 오후 서울문화예술대 아트홀에서 재학생 및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특강에서 고 사장은 ‘소통의 중요성과 소통을 가능케 하는 특별함이 예술’임을 강조했다.

서울문화예술대 이동관 총장은 강연에 앞서 고 사장을 “대중문화예술 발전의 선구자”로 소개하며, “예술전반, 방송 등 다수의 활동에서 우러난 특별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예술과 소통이 얼마나 밀접하며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현재 우리 사회의 이슈이자 문제인 소통에 대해 언급하며 “소통은 사회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특히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특별함은 바로 ‘예술’이다” 라고 설명했다.

그는 삶 속에서 예술을 통한 소통을 경험한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에 거주하던 시절, 한국 교민사회에 소통이 되지 않은 문제들이 많았다. 라디오를 통해 한국어 방송을 하기로 결심하고 뉴욕시장을 만나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 “교민들의 다양한 사연 중, 아들과 소통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교민에게 아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를 들어볼 것을 권했다. 아버지가 아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자 그들 사이에 ‘동질감’이 생기고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지낸 후 돌아오니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셔서 3대 독자인 아들인 나를 못 알아보셨다. 어머니가 예전 즐겨 부르던 민요를 불러드렸다. 어머니는 노래를 이어 부르며 아들을 기억해냈다.”며 “이처럼 음악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소통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강연 도중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예술을 통한 소통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장예모 감독의 ‘5일의 마중’으로 중국 문화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감옥에 갇힌 남편과 이를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을 담고 있다.

25년이란 시간이 지나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서로의 추억이 담긴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고 아내는 그 소리를 통해 남편을 알아보게 된다.

“음악으로 남편을 기억해내는 영화의 장면처럼 예술은 바로 소통이다.”라며 설명을 덧붙이며 강연의 주제에 맞는 짧은 영상으로 고 사장은 참석자들을 집중시켰다.

고 사장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동질감 회복이 필요하며, 이는 바로 문화가 선두해가야함을 주장했다. “경제적인 소통은 물적 자원이 끊기면 단절되기 마련이다. 참된 소통과 동질감 회복을 위해서는 예술의 역할이 중요하다.”, “예술은 무기나 말보다 강하다. 백마디 말보다 한 소절 음악이 더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예술은 국경, 시대를 초월하며 예술을 통한 소통의 힘은 영원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예술의전당을 이끌어가는 리더답게 고 사장은 “다양한 악기가 모여 소리를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도 자신의 악기 소리와 다른 악기를 맞춰가며 ‘하모니’를 만들어간다. 우리들도 나의 소리, 남의 소리를 듣고 다른 소리를 인정하며 예술을 통한 소통을 바탕으로 하모니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문화예술대의 명사특강은 총 5회에 거쳐 진행되는 행사로, 교육, 사회, 경제 등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학생 및 주민의 인문학적 교양 함양 및 미래 비전 설정을 돕고자 마련됐다. 첫 번째 명사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어 송인준 전 헌법재판관이 강의를 진행했다. 오는 11월 네 번째 연사로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12월에는 이심현 대한노인회 회장 등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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