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충정로에 소재한 식당 ‘남길’(대표 안지은)이 이달부터 관내 아동복지시설 7곳(아동양육시설 2곳, 아동공동생활가정 5곳) 내 보호 아동에게 매월 식사 후원을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남길’은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서대문구와 ‘서대문 나눔1%의 기적’ 사업 참여(7호점) 협약을 맺고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첫 대상으로 아동양육시설 송죽원 보호아동 및 종사자 30여 명이 편안한 분위기 가운데 식사를 즐겼다. 이를 위해 이 식당은 영업을 하지 않는 날임에도 닫았던 문을 열어 아동들만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송죽원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있어 마땅한 외식 장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다른 손님들의 시선 등 불편함 없이 한데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가정 밖 아동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한 끼는 식사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이 식당처럼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시는 많은 소상공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