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신문 독자 여러분 그리고 서대문 주민 여러분!
먼저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서대문 주민들의 격려와 충고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승리는 저 김영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리는 서대문 주민들의 승리입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만의 국회의원이 아닌 서대문의 국회의원,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서민들의 삶을 돌보기보다는 재벌과 부자들만을 위한 경제정책으로 민생을 파탄나게 했으며, 대책없는 대북정책과 어리숙한 외교정책으로 한반도의 안보를 위험에 빠트리고, 몰지각한 역사의식과 민주주의의 후퇴로 국민갈등을 키워왔습니다. 이번 총선은 이러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들의 삶을 살피고 그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10년 동안 남북가좌동, 홍은동, 홍제동의 골목골목을 다니며 수많은 주민들을 만나서 그들의 얘기를 듣고, 같이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을 통하여 영세 상인들의 어려움과 장보러 온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재래시장 살리기를 넘어서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정치의 출발이었습니다. 보여주기식 정치가 아니라 생활정치를 실천한 것입니다. 또한 고비용의 지역사무소를 폐쇄하고 시민카페를 만들어 당원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방문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서대문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먼저, 서대문 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겠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꼭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서대문을 어린이 친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어린이 회관을 짓고, 부모들의 육아에 도움이 되는 육아종합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혁신학교를 확대하여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실속정책을 실현하겠습니다. 동네 경로당을 복지관 수준으로 개선하고, 실질적인 생계형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보건소 이용이 불편한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의료바우처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서대문 지역에 청년 해외취업 알선을 위한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해외취업의 창구 역할을 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넷째, 대한민국 국회의 유일한 중국전문가로서 서대문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가좌역이 북한,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신실크로드의 종착역이 되는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고, 남북관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이 대한민국의 이해와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48년 이상을 줄곧 서대문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서대문 주민들은 누구나 저의 부모님이고, 형제들입니다. 처음 먹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변했다고 생각하시면 언제나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 항상 겸손하고 성실한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주민을 우선 그리고 늘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