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2011년 1월 시작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최근 252호 결연의 결실을 맺었다.252호 후원자는 신촌 굴다리에서 붕어빵을 만들어 파는 김 모 씨(62세)로, 자신은 세 들어 살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후원자는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으며 우연한 기회에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 사업을 접하고 후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드러낼 일이 아니라며 결연가정과의 만남도 사양한 후원자는 2016년까지 2년간 매월 30만 원을 후원하기로 약정했다.후원금은 올해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한 학생에게 전해진다.이 학생은 5살 때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으로 한 살 아래 동생과 함께 조부모 아래서 자랐다.기초연금과 일일노동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조부모와 어렵게 생활해, 친구들처럼 학원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따지 못하는 형편이다.청소년 진로상담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 학생은 이번 결연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장래희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한편, 100가정 보듬기는,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결여로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한부모, 조손, 청소년, 다문화, 홀몸노인 가정 등의 자립기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던 한 홀몸노인이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삶의 활력과 건강을 되찾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2013년 11월 서대문구 홍제1동 내 보증금 150만 원, 월세 8만 원의 단칸방으로 이사한 김 모 씨(65세), 홍제1동 주민센터는 당시 가정방문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인 김 할아버지의 한쪽 눈이 의안이고 다른 쪽 눈도 당뇨합병증으로 시력이 약화돼 있는 것을 알게 됐다.하지만 음주와 무절제한 식생활로 혈당조절이 되지 않아 혈당수치가 300mg/dL를 웃도는 상태였고 혈압약도 복용하고 있어 입원치료를 권했지만, 김 할아버지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혹시 치료 중 잘못돼 눈이 더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며 병원을 가지 못하고 있었다.이에 홍제1동 방문간호사가 식생활과 운동 상담, 혈당 체크 등을 통해 당뇨병을 집중 관리하며 동장도 할아버지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수시로 가정방문하면서 인근 ‘우리동네 반찬가게’에 도움을 요청하자 이웃의 딱한 사정에 흔쾌히 당뇨환자식 맞춤형 반찬을 만들어 무상 제공했고 할아버지의 식생활도 서서히 개선됐다. 이 가게는 지금도 어려운 3가정에 반찬을 후원하고 있다.김 할아버지는 “우리동네 반찬가게와 동장님의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