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취업상담과 알선을 통해 어르신의 소득을 보장하고,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을 지원하여 생산적 복지 실천을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노인취업 전담 수행 단체인 서대문구 취업지원센터 조신희 센터장을 찾아 그 현황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Q. 대한노인회 서대문구 취업지원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사)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취업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전국에 248개소가 2004년 9월 1일에 개소하였습니다.
대한노인회 서대문구 취업지원센터는 구직을 희망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취업상담과 알선을 통하여 어르신의 소득을 보장하고,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을 지원하여 생산적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노인취업 전담 수행 단체입니다.
또한, 서대문구청 어르신복지과에서 취업지원센터에 성원과 지원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취업에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고 있는 기관입니다.
Q.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가 하는 주요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취업지원센터에서는 먼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취업상담 및 알선과 사후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업체 및 기관(단체) 구인처 개발, 능력과 적성 맟춤형 교육프로그램 적용, 취업적응, 장기적 취업을 위한 관리지원, 지속적인 홍보활동 진행과 취업정보 네트워크 구축과 활용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업을 원하시는 어르신들께서는 취업센터로 전화하거나 직접 내방하여 신청하면 되며 준비서류로는 이력서와 신분증, 기타 자격중 사본 등을 지참하여 상담후 등록하면 됩니다.
또한 구인신청을 원하는 사업체로 개인, 단체, 기관, 기업체 등 기타 구인업체 역시 전화상담 및 센터를 직접 내방하여 구인의뢰 신청을 하면 됩니다.
Q.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직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먼저 그 종류별로 살펴보면 행정사무직과 현장관리직, 운송 및 운전직, 경비직, 청소 및 서비스와 농어촌 인력 등 크게 6가지로 분류됩니다.
항목별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행정사무직에 검침원, 사무보조, 설문조사 등이 있으며▷ 현장관리직에는 매장관리, 안내, 무인배포(무가지, 판촉물 등) 단속원(주차), 감시원(하천,선거)이 있으며 ▷운송 및 운전 직에는 운전원, 수송원, 주차관리, 배달, 배송 등이 있습니다
또한 ▷경비직에는 건물 관리인, 아파트 경비가 있으며 ▷청소 및 서비스에는 청소관련(아파트, 빌딩, 건물), 식당서비스, 가사도우미, 요양보호사, 생산작업등이 있으며 ▷농어촌인력으로 제주감귤, 마늘, 양파 작업 등에 파견되는 등 다양한 일들이 있습니다.
Q.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시면서 특별히 보람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A. 어르신들을 상담을 하면서 취업을 위한 상담이지만 개개인의 사정을 말씀 하시면서 어르신들의 여러 가지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그 분들의 마음에 위안이 되시는 모습, 그리고 연령이 75세가 넘으면 취업하시기가 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런 와중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꼭 일을 하셔야 한다면 눈시울을 적시던 어르신을 사업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달하여 취업하게 되셨을 때 제 마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또 취업해 주었다고 손수쓰신 편지와 카톡 문자 등을 받았을 때 마음이 뿌뜻함을 느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서 좋다고 하시니 저도 너무 보람되고 행복합니다.
Q. 지난해 사업실적과 성과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A. 지난해 사업실적을 간단히 살펴보면 총 취업자수는 115명으로 비용은 총 5억천6백만원으로 비용대비 경제적 효과를 보면 약 21.5배의 높은 효과가 발생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유일의 고령자 노인을 위한 민간취업 무료알선 기관으로 사업목적(민간분야) 사업대상(60세이상) 유사기관과 구별이 되고, 접급성 우수 일자리(민간 및 노인사회활동지원 등)가 분절되지 않고 다양한 취업관련 정보 제공이 되고 타기관에서 취업시키기 힘든 65세 이상 노인취업 비중(평균64%)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취업지원센터와 관련된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일자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간기업이 어르신 취업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민관이 협력하여 다양한 일자리창출에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베이비부머의 노인세대에 진입하면 이 분들이 일 할 수 있는 민간기업의 노인 일자리 확대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인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기업과 언론등이 함께 노인 취업 인식을 바꾸고 더 많은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사랑과 관심이 없으면 해 낼 수가 없습니다. 청년일자리, 어르신일자리,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