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대문구 나눔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서대문구민․각종단체들의 진심 어린 온정과 주민센터의 도움은 어려운 이웃들의 꽁꽁 언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주는 듯하다.
남가좌1동에 거주하는 민현기(8세)·효기(7세) 형제는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대신 그 비용 40만원을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기특한 뜻을 전해왔다. 이에 주민센터가 추천한 독거어르신 3분에게 겨울외투를 전달했다.
나눔이웃 ‘남1나눔사랑’은 ‘정성 가득 손만두 나눔’행사를 통해 독거노인가정 20세대에 직접 빚은 만두와 떡국 떡을 전달했다.
남가좌1동 교동협의회(모리내감리교회, 가재울천주교회, 성광교회, 성은교회, 가재울성천교회, 연흥교회, 은석교회)도 75가정에게 김 선물세트를 전달하여 온정의 손길을 더했다.
남가좌2동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설맞이 우리 동네 작은 푸드마켓’을 열어 생활이 어려우신 이웃 83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서서울새마을금고에서는 저소득 한부모가족 및 독거노인과 경로당에 각각 쌀 20kg을 지원했다. 모래내 교회에서도 38가구에게 쌀을 지원했다.
북가좌2동은 꽃마름샤브샤브의 본사 예울FC(대표 김상철)와 함께 25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역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에 전달했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는 충현동 저소득 틈새계층·장애인·홀몸어르신 50가구에 50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임직원 일동은 저소득 틈새계층의 1:1결연 후원금으로 성금 200만원을 충현동에 기부하여 나눔의 열기를 더했다.
‘신라교역’에서는 20kg 백미 50포를 기부했고, 충현동 나눔가게 해피마중물(대표 김진여심)에서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서남발도르프어린이집에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아이들이 돼지 저금통에 저금한 23,690원과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50만원을 충현동에 기부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참치식용유 선물상자·라면 각 20BOX를, 구세군아현교회는 라면 170 BOX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금륜사는 쌀400kg 상당의 가래떡을 저소득 어르신 150가구에게 전달했다.
홍은1동에서는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어려운 이웃 5가구에게 연탄 1000장을 전달했다.
홍은2동 소재 현성정사와 (사)청소년교화연합회는 저소득가구에게 쌀 120포를, 수도암은 김 선물상자 80세트를 전달했다.
홍제3동은 2월부터 홍성교회와 함께 독거어르신 가구에 야쿠르트 배달한다. 야쿠르트 배달을 통해 담당 공무원과 봉사자는 어르신의 안부와 건강상태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어르신들이 고독사하는 위험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수선하고 각박한 시기일수록 서로 나누며 웃을 때 힘이 나듯이, 이러한 나눔으로 어려운 이웃분들이 남은 겨울을 좀 더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