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스캔·팩스전송·택배물품 수령·인터넷 민원서류 발급 OK!
급하게 복사, 스캔을 해거나 팩스를 보내야 할 때, 집을 비우는데 택배를 받아야 할 때, 곤란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관공서나 문방구 대신 동네 곳곳의 지정된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부동산중개업소와의 협업으로 주민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달 3일부터 관내 개업공인중개사들이 참여하는 <참-ZONE 부동산중개업소 주민생활 도움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71개 부동산중개업소가 참여해 주민들에게 복사, 스캔, 팩스전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택배도 대신 받아준다. 이를 위해서는 택배 신청 때 수령 장소를 중개업소로 기재하면 된다.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로 집을 비우거나 노약자여서 직접 택배를 받기가 부담스러운 경우,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경비실에서 대신 받아주는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주민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중개업소 컴퓨터에서 ‘정부민원포털 민원24’나 ‘대법원인터넷등기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인 확인이 필요 없는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은 물론, 자신의 공인인증서가 담긴 USB 등 저장 장치를 휴대하면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도 발급받을 수 있다.
서대문구는 부동산중개업소에 복사용지를 지원하고 접수처리대장을 제공한다.
참여 업소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위치 확인 지도서비스’(주요사이트→서대문구시설정보→참-ZONE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서 희망 업소를 클릭하면 주소, 대표자명, 이용가능 시간, 연락처, 제공 가능 서비스 내역이 나온다.
71곳 중 61개 업소에서는 위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곳에 따라 특정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곳도 있는데 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이용 가능 시간(영업시간)은 대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대문구지회’ 간담회에 참석해 사업내용을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했는데 ‘이웃과 더욱 친근해질 수 있는 사업’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어 12월에는 관내 모든 664곳의 모든 부동산중개업소에 안내문을 보내 참여 신청을 받았다.
구는 참여 중개업소 출입문에 ‘참-ZONE 부동산중개업소 주민생활 도움서비스’ 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웃의 편의를 위해 배려하고 나누는 이 서비스가 주민 화합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중개업소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는 중개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관내 부동산중개사무소 상담테이블에 현황판을 비치해 소속 개업공인중개사, 소속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해 오고 있다.
문의 : 지적과 ☎330-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