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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00세시대 좋은가족경영을 위하여

공 감 이 란!

자녀의 문제는 사고형인 부모에게 주로 발생
공감을 위해 내 마음에 빈 공간을 만들어야

 

공감!
한자로 쓰면 共感. 타인의 감정에 대해 자신도 동일하게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공감이란 단어는 생활 가운데 중요한 순간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TV프로의 제목이 될 정도로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단어중의 하나입니다.
심리학에서도 이 단어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죠.
몇 년간 서점의 주요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들러란 심리학자는 공감이란 단어를 공동체감각이란 단어로 바꾸어 '타인의 눈으로 보고, 타인의 귀로 듣고, 타인의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고 공감을 정의했습니다.
이러한 공감능력이 있어야 공동체가 바로 설 수 있기에 이를 공동체감각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나 이 단어를 좋아하지만 말과 같이 쉽지 않습니다.
왜 공감하기 쉽지 않은 걸까요? 실제로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마음의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감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내 안으로 가져와야 하는데 도저히 내 안에는 비워 둔 공간이 없기에 타인의 감정을 가져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설령 그 대상이 자녀나 배우자인 경우에도 말입니다.
그래서 어느 심리학자는 공감이란 단어를 '상대방이 느끼는 것을 내 안에 가져와 함께 느끼는 것'이라 정의하고 이를 가족들에 적용시키기 위해 동서분주하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고마운 일이죠.
아마 생활 중에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성적으론 알아 듣겠는데 도저히 마음이 따라가지 않는다.'
그런데 가족 중에 이러한 말을 누가 가장 많이 할까요?
아마도 제 생각엔 자녀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들었거나 그 이상인 자녀들은 부모의 이야기에 거의 이렇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죠.
부모들이 자녀에게 말하는 내용 중 틀린 이야기는 거의 없습니다.
 자녀가 잘 되라고 하는 말이죠.
 하지만 자녀들은 부모 앞에서는 할 수 없이 '예' 하지만 실상은 그저 면피용일 때가 많습니다.
어떤 친구는 직접 반항하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부모의 이야기에 몰래 조소를 머금기도 하죠.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이성적으론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나 감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뜻이죠.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그건 부모가 먼저 자녀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자녀의 감정을 담아 둘 빈 공간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시각으로 자녀를 바라보기에 자녀에게 말하는 내용은 맞을지 모르지만 자녀를 바라보는 시각은 차디차고 때론 부모의 자기합리화를 자신들에게 강요하는 억압으로 들리는 것입니다.
상담을 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부모의 기질과 자녀의 공감도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기질을 여러 갈래로 나눌 때 그중 '사고형'과 '정서형'으로 구분합니다.
사고형은 어느 정보를 판단할 때 대단히 분석적으로 객관화하는 방식으로 판단을 합니다.
어느 기준에 따라 어느 것이 맞고 어느 것이 틀리고 하는 방식이 주로 적용됩니다.
이와 반면 정서형은 개인적이면서 가치와 의미지향적인 방식으로 판단합니다.
이 역시 어느 기준에 따라 좋고 나쁘고 하는 방식이 주로 적용됩니다.
그런데 사고형의 판단기준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생활 가운데에서는 바로 '자신'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즉 자기자신에게 이로우면 맞고 해로우면 틀리고 하는 식입니다.
즉 자기중심적이 되죠. 그와 반면 정서형은 그 판단기준이 '타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일에 가치가 있고 의미있으려면 타인과의 관계성이 좋아야 하고 타인이 공감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녀의 문제의 대부분은 사고형인 부모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생각은 자신의 기준이 옳고 이 기준을 자녀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어렸을 때 즉 아이가 젖을 땐 이후부터 계속 이를 주도하곤 합니다.
이것이 강압에 가까울수록 아이는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곤 하죠. 당연히 자녀의 부모에 대한 공감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공감을 해야 진정한 소통이 됩니다.
또한, 공감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빈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신의 것들로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에 가득 채워 둔다면 도저히 타인의 감정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타인 역시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먼저 자신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자신의 것이 설령 더 좋아 보이더라도 타인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죠. 아무리 내 것이 옳더라도 타인이 진정으로 공감하지 않으면 그저 강요의 도구로 전락할 뿐입니다.
이것이 가족과 또한 공동체에서 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수순일 것입니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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