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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두 자매 이야기 - 마음의 작동

100세시대 좋은가족경영을 위하여


이제는 어른이 된 사이가 매우 안 좋은 두 자매가 있습니다.네 살 차이나는 그들은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하는 일이 없습니다.
 간혹 명절 때나 보지만 간단한 안부 외에는 가능하면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소원해진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살았던 청년시절까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 중 언니는 젊은 시절 먼 곳에 취직을 하기 위해 출가했기 때문에 그들이 서로 연락을 안 하고 지낸 지는 이제 20년 가까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왜 그런 일이 생겼을까요?그
런데 각자 중심적으로 보면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잘 하던 언니는 동생에게 도움을 주어야 할 입장이었고 동생은 언니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과거의 동생을 기억하고 있는 언니는 동생이 예의없고 고마움을 모른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과거의 언니를 기억하고 있는 동생은 언니가 당시에 도움을 준 것은 고맙지만 매우 퉁명스럽고 지시적이라 모욕감마저 느꼈다고 말합니다.
세상 천지에 예의없고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을 좋아할 리가 없고 지시적이고 모욕을 주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그런데 언니도 동생도 사회 생활이나 결혼 생활은 더 잘한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여느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은 수준은 충분히 될 정도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 중 그 누가 특별히 인성이 더 나쁜 사람이라기보다는 다만 둘 사이에 어떤 해결되지 않은 무엇이 뭉쳐 있다는 것입니다.
언니의 머리 속에도 동생의 머리 속에도 상대방에 대해 어린 시절의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불쾌감과 상처 등이 모두 마음에 그대로 내재된 채 남아있는 것이지요.특별히 나쁜 사람들도 아닌데 자매들끼리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요?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기질성향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 각자의 기질 성향을 파악해보니 여러 성향 내용 중 먼저 언니는 사고형 성향이 매우 높은 사람이라는 것과 동생 역시 사고형의 성향이 높되 정서형 성향도 일정 부분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동생의 경우 외향성도 높은 편이었습니다.이들의 이러한 성향을 볼 때 언니와 동생 모두 정이 많거나 남들을 나서서 도와주고 싶은 성향의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회상해보면 언니는 동생에게 진심으로 또는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려고 도와준 것이 아니라 부모가 지시를 하니 할 수 없이 도와주었을 것입니다.
때론 동생의 말대로 통명스러운 경우도 있고 짜증낸 경우도 있었겠죠.이런 식으로 도움을 주면 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면 그 도움받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퉁명스러움으로 해서 자신이 불편했다거나 모욕감을 받았다는 느낌을 더 기억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모두 자기 중심적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동생은 외향형에다 사고형으로서 소위 나긋나긋하고 애교 등이 있는 그런 성격이 아니기에 언니에게 제대로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불편했던 그 때의 느낌을 얼굴표정 등을 통해 표현했을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적어도 환한 표정이기 보다는 뭔가 포커 페이스 정도는 되었겠죠.이러한 패턴이 반복해서 이어지면 도움을 주던 언니도 동생에게 도움을 필요를 점점 느끼지 못하게 되며 도움을 주더라도 더 퉁명스럽게 할 가능성이 커지며 동생 역시 도움받는 것이 수치스럽다는 느낌이 점점 들 것이고 이를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언젠가 서로의 주장이 서로 다른 어떤 일로 부닥치게 되면 그들은 각자가 가졌던 불편했던 심정이 그대로 쏟아지게 되어 갈등이 상당히 심화되는 것입니다. 두 성향상 서로에게 져주거나 양보를 하지 않고 자신을 주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고형의 사람들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이고 보편적인 것을 지향하면서 의사결정을 하지만 극히 사적인 상황에서는 자신을 기준으로 이익과 손해에 민감한 편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극히 사적인 관계이기에 그들은 각자의 이익 측면에서 바라봤을 것입니다.
즉 언니는 동생에게 도움을 주었으니 그에 상응하는 고마워하는 마음을 바랬을 것입니다.
동생은 언니의 도움이 고맙지만 반대로 언니의 퉁명스러움을 자신이 감수해야 하기에 실질적으로 자신의 이익은 적다고 생각한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퉁명스러움이 마음에 남기 때문에 어쩌면 손해를 보았다는 마음이 작동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호간 마음의 작동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상처되는 행위를 했을 것입니다. 자신이 손해를 보았다고 느끼는 만큼 언제든지 갈등구조를 가질 수 있는 것이며 생활 중 은근히 상대를 비웃는다든지 상대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주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종합해서 보면 이 자매들의 경우 서로의 기질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 옴으로 그 마음이 건강한 상태로 유지된 것이 아니라 딱딱하게 굳어진 어느 부분이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이 경우 피해자란 생각이 강한 사람의 경우 자존감이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피해의식은 일종의 열등감과도 연결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등감 등이 있음으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관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나 어떤 일을 할 때도 별 것이 아닌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는 것이죠.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듯 서로의 성향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고 그 문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그 상처는 오랜 기간동안 마음에 내재화되므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마음이 조절되는 것입니다. 물론 매우 불편하게 말입니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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