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는 나눔과 공유,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구청 6층 대강당에서 ‘2018 교복 나눔장터’를 열어 지난해보다 더 풍성한 장터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재울중, 신연중, 연북중, 연희중, 인왕중, 정원여중 등 6개 중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로부터 기증받은 1,200여 점의 교복을 품목별로 판매했다.
겨울 재킷 5천 원, 카디건 4천 원, 그 밖의 조끼, 셔츠, 바지, 스커트 등은 3천원에 판매했으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복을 구입할 수 있도록 1인당 품목별로 1점씩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는 세탁업소에 교복을 맡겨 깨끗하게 세탁을 마쳤으며 당일 학교별로 진열, 판매했으며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 입장할 수 있고 원하는 교복 품목을 고른 뒤 해당 금액을 현금 결제하는 형식으로 운영했다.
‘서대문구 교복 나눔장터’는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데 개장 전부터 교복을 구매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고 품목에 따라 조기에 판매가 끝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올 들어서도 교복나눔장터 개최를 문의하는 전화가 많았다”며 “행사가 3년째 이어지면서 나눔교복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았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복판매 수익금은 학교와 학생회 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으며 또 판매 후 남은 교복은 추후에 필요한 학생들이 입을 수 있도록 해당 학교에 전달하도록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같은 학교 선배가 깨끗이 입고 기부한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또 그 금액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이므로 참여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나눔장터에 참여하지 않는 학교들도 자체적으로 교복 물려주기를 실시할 수 있어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는 해당 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