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문화체육회관이 오는 9월1일(토)~10월27일(토)까지 어린이, 가족단위,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걸어도 좋지만 오랫동안 마을의 대표적 상징인 ‘마을버스’로 떠나는 우리고장 재발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洞)마다 특색있는 자원을 골라 만든〈스토리텔링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승선호)는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유서 깊은 장소를 골라 문화, 역사, 체육 테마를 입혀 성장기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 서대문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올해 첫 ‘서대문 스토리텔링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대문 스토리텔링 투어는 동별로 특색있는 볼거리 체험거리를 골라 스토리를 입힌 테마별 투어다. 예술투어, 히든투어, 웰빙투어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서대문의 진면목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한 가족단위 마을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술투어는 연희동, 신촌만의 문화적 특성을 살려 공간, 문화자원이 돋보일 수 있도록 한 공예체험과 공연관람 체험이, 히든투어는 연희궁터를 시작으로 옥천암-홍지문-탕춘대성-독도체험관으로 이어지는 체험형 역사교육이, 힐링투어는 나들이하기 좋은 시기를 골라 안산에서 숲과 함께하는 예술교육과 홍제천변을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라이딩 코스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스토리텔링 투어는 평소 출퇴근과 통학버스로 이용되던 마을버스를 타고 코스이동이 이루어진다. 마을버스는 오랫동안 마을의 교통수단이 되어왔던 대표적인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과 참여 주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투어는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스토리를 개발하는 역사문화해설사가 참여자들에게 양질의 해설과 설명을 더해준다. 어떤 마을이던 마을의 정체성은 있지만 이젠 그 정체성만으론 특화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스토리 발굴을 위해 꼼꼼한 현장답사로 준비한 테마별 투어프로그램에 마을 이야기꾼이 함께한다.
이번 투어프로그램 참여신청은 8월 13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며 참가료는 1인당 5천원이다. 자세한 일정 확인 및 참가 신청은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