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에 위치한 한마음의집 회원 강희원(남,17세), 전호(남, 20세)선수가 이번 8월 16일부터 18일 일정으로 충청남도 홍성에서 개최된 제 14회 스페셜올림픽 코리아(장애인) 전국하계대회 육상부문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수상하였다.
제 14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는 2018년 8월 16일 홍주문화체육센터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18일까지 이틀간 실시되었으며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되었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 대전·충남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홍성군장애인체육회 주관, 다양한 후원처의 도움 아래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된 행사이다.
강희원(남,17세)은 육상 달리기 100M 종목에서 금메달, 2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각각 수여하였으며 전호(남,20세)는 공을 이용한 보체 종목(복식 및 단식)에서 은메달을 수상하였다.
이어서 대만에서 개최되는 2018 SOEA 대만 육상대회에 강희원(남,17세)이 우리나라 대표로 발탁되어 일정에 함께 참가하는 기쁜 일도 탄생하였다. 대회는 2018년 10월 12일~16일까지 대만에서 스페셜올림픽동아시아본부 주최, 스폐셜올림픽 대만 주관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행사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 육상종목 조별 1위 기준으로 국가대표를 선정, 한국팀에서 선정된 8명의 선수 중에 우리 회원이 함께 할 수 있어 오늘의 소식이 더 뜻깊게 느껴진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소중한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열악하고 어렵기만 하여 동네 주변 운동장을 찾아 운동연습을 하거나 등하굣길을 활용하는 등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정신건강복지법) 제 36조에 의거하여 정신장애인은 다양한 문화·예술·여가·체육활동을 경험할 권리가 있다는 조항에 맞게 다양한 체육활동 증진을 위한 후원금과 주변의 평등한 시선과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희원(남,17세)이 머무르는 곳은 서대문구 홍은2동 끝자락에 위치한 한마음의집이다. 한마음의집은 정신재활시설(공동생활가정)로 정신장애인들이 자활을 위해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다양한 사회적응훈련, 작업훈련 등 재활서비스를 제공받는 공간이다.
시설은 입소회원 대상 미술치료프로그램, 음악치료프로그램, 사회기술훈련프로그램, 의식주 프로그램 등 당사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운영을 통해 스트레스 대처방법 습득 및 일상생활관리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인원에 비해 한정적인 예산, 다양한 욕구에 비해 실질적인 지원이 없어 꿈과 희망을 실천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남들보다 빠르게 달릴 때, 처음으로 1등으로 상을 받아 너무 기뻤다는 두 회원들에게 이번 2018 SOEA 대만 장애인올림픽 대회의 기회가 인생의 빛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아직 어린 희원이와 전호에게 “아파서 안 된다.”, “돈이 없어 안 된다.” 라는 말보다 “그래도 할 수 있다.”고 함께 응원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