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협치 키워드 현장투표 통해 ‘소통’을 협치방향으로 설정
서대문구가 올 한 해의 민관협치 성과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내 협치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이달 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6층 대강당에서 ‘2018 서대문 협치성과공유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대문구 협치위원, 협치사업 참여자, 주민,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협치 우수 사례 발표 ▲2019 협치 버킷리스트 작성 ▲2019 협치 키워드에 대한 현장투표 등으로 진행했다.
발표된 우수 사례는 모두 10개로 기후환경기반 조성, 동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 홍제천 테마길 다리 꾸미기,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프로그램 운영, 서대문 예술마을 만들기, 청소년연합축제 ‘청청’, 서대문혁신교육지구 학부모네트워크, 마을활력소 천연동옹달샘, 에너지자립마을협의회, 서대문보육포럼 등이다.
10여개의 해당 협치 사업에 참여한 주민이나 공무원이 사례별로 3분 이내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발표 후에는 참석자 전원의 1인 1표 현장 전자투표로 2018년 최고의 협치사업을 선정하는 투표를 통해 황서윤 워킹그룹 전문가가 발표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건강프로그램 운영’이 1위를 기록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13개 원탁에 나뉘어 앉아 서대문 협치사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역시 전자투표를 통해 ‘2019 협치 키워드’를 10여개 중 소통으로 정했다.
서대문구는 이날 2019년 협치 버킷리스트 메시지 보드판을 설치하고 새해 희망하는 민관협치 사업에 대한 여론도 수렴하며 행사 중간 중간 참가 주민 즉석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 있는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여러 방식을 통해 모아진 의견들을 2019년 협치 사업계획 수립 때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문석진 구청장은 “이번 모임이 민관협치 성과 공유는 물론 참여자들 간 연대와 소통을 바탕으로 2019년 서대문 협치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민관협의회 민간대표인 김기완 공동의장은 “올 한해 협치의원 및 워킹의원으로 열심히 활동해 주신 민관 협치의원들게 감사드린다”며 “2019년에도 민과 관이 함께하는 협치가 더욱 발전하며 뿌리깊게 자리잡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주민자치회’는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동 자문기구 역할을 했다면, ‘주민자치회’는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 개최, 주민참여예산 사업 심사 등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한다. 주민자치회가 구성되면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는 폐지된다.
서대문구는 5개 동 운영 뒤 2020년에는 14개 모든 동으로 주민자치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많은 주민 분들이 지역의 필요와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가운데 보다 살기 좋으며 진정한 협치와 지방분권이 이뤄지는 서대문이 구현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의 안정적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은 이달 21일 북가좌1동을 시작으로, 26일 연희동, 27일 남가좌1동, 12월 4일 홍제1동, 5일 천연동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위촉 위원은 총 248명이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