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사계절 걷기 명소로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산(鞍山) 자락길에 ‘쉬나무 숲속무대’를 조성하고 23일 오후 숲속 음악회를 겸한 개장 행사를 열었다.
안산자락길 전망대 인근에 위치한 이 무대는 300㎡에 300석 규모로, 올해 2월 착공해 지난주 완공됐다. 무대가 들어선 장소가 쉬나무 군락지여서 ‘쉬나무 숲속무대’란 명칭으로 정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가수 선우정아, 바버렛츠, 스위소로우가 1시간 동안 가요와 팝, 아카펠라 공연을 펼쳤다.
오후 4시 30분에 경과보고와 테이프커팅 등의 개장 행사가 열리고 이어 오후 5시부터 금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벨리시모 앙상블, 소프라노 김지혜 등이 관객들에게 공연을 선사했다.
또한, 카르멘 서곡, 헝가리 무곡, 밤의 여왕 아리아, 오! 솔레미오, 축배의 노래, 신세계로부터 등의 레퍼토리로 1시간 30분 동안 펼쳐져 안산 숲을 클래식 선율로 물들였다.
특히, 안산 자락길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월의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길 △인근 독립문 영천시장과 연계한 주전부리 여행지 등으로 선정되는 등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문석진 구청장은 “봄이면 벚꽃, 여름에는 메타세쿼이아 숲길, 가을과 겨울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설경으로 연중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안산에 ‘쉬나무 숲속무대’가 준공돼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