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주민자치회로 전환한 서대문구 남가좌1동에서 올해 처음 주민총회가 개최됐다. 이달 20일 주민센터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총회는 가재울초등학교 동아리인 가재울밴드의 무대로 막이 올랐다.
6학년생 7명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오락실’ 외 1곡을 연주하며 주민총회의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사전공연 무대가 끝나자 본격적인 총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선언이 있었다. 그리고 주민자치회가 어떤 단체이고 자치계획이 무엇인지 그동안 주민자치회의 활동을 담은 영상과 박문석 위원의 보고가 있었다.
4개의 분과에서 발굴한 5개의 사업설명과 분과소개가 바로 이어졌다. 문화미디어분과는 ‘남가좌1동 Youtube 소통 채널 운영’을, 마을공동체분과는 ‘미세먼지 예방하는 아름드리나무 심기를’, 청소년어르신분과와 문화미디어분과는 ‘기부자전거 재활용/기부사업’을, 자치회관총무기획분과는 ‘가재울 ‘인싸’프로젝트‘와 ’남하나동 ‘반갑day,문화day’‘를 제안했다.
제안사업 설명에 대한 찬반투표 후 이용구 주민자치회장, 문석진 구청장, 정복영 동장의 민관협약식이 있었다.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협의와 공감대 조성을 선행해 민관이 힘을 합쳐 잘 다스려 나가겠다는 의지가 표현되는 자리였다. 주민들이 직접 투표한 제안사업을 개표 및 집계를 하는 동안 축하공연이 있었다.
DMC파크뷰자이어린이댄스팀 외 2팀의 흥겨운 공연으로 주민들의 호응이 더해져 주민총회가 마을잔치의 장으로 탈바꿈됐다.
개표 결과 △‘남가좌1동 Youtube 소통 채널 운영’ 263표 △‘미세먼지 예방하는 아름드리나무 심기’ 288표 △‘기부자전거 재활용/기부사업’ 285표 △가재울 ‘인싸’ 프로젝트 281표 △남하나동 ‘반갑day,문화day’ 284표 △‘2020년 주민자치회 자치계획’이 137표를 얻었다.
이는 총회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투표 결과에 총회에서 이루어진 현장투표 결과가 더해진 수치다. 주민자치회 이용구 회장은 “주민총회가 지역 현안과 의제를 선별해 결정하는 주민 최고 결정기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으면 한다”고 주민총회 개최 소감을 말했다.
정복영 남가좌1동장은 “아름답고 행복한 남가좌1동만의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큰 힘이 필요하다”며 “많은 애정과 아낌없는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자치회는 가을에 마을축제를 개최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남가좌1동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조충길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