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서대문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문석진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첫 정례회를 맞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어느새, 한낮 기온이 삼십도를 웃도는 초여름의 문턱입니다.
안산에 봄꽃이 피고, 지고 온 산이 푸르게 우거지는 계절의 변화와는 무색하게,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여전히 우리 일상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안심도 잠시, 5월 중순부터 산발적인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더 큰 걱정은 최근 우리 아이들이 드디어!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그 확산세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외부 활동이나 모임들이 잦아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마스크 착용도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코로나19가 육개월 가까이 지속되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지쳐있는 상황이지만, 부!디!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끝까지 방심의 끈을 놓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이럴 때 일수록~ 무더위 속에서 땀으로 범벅된 방역복을 입고 현장에서 뛰고 있는 우리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십육일 간 진행하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2019회계연도 결산, 예비비지출 및 기금결산 승인안을 비롯해 조례안 등 안건 심사가 있으며 또, 올해 처음으로 ‘구정에 관한 질문’도 진행 할 예정이며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지난해 예산 지출 효율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입니다.
예결특위 위원뿐 아니라 모든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의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 다각도로 살펴,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지적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심사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이번 제261회 제1차 정례회는 8대 전반기 활동을 마무리하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회기로 지난 2년 전, 우리 모두는 구민 여러분 앞에 한 목소리로 의원 선서를 하며 제8대 의회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올 초에는 이 곳 신청사로 이전, 더 큰 비상을 각오하기도 했습니다.
구민과 함께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며 특히, 제가 의장으로서 이 자리에서 개회사를 하는 것도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우선, 서대문구의회를 믿고 지지하고, 늘 응원의 목소리를 내 주신 우리 구민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전합니다.
또, 언제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면서 서대문구의 발전을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달려온 우리 8대 의원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더불어 늘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 다양한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문석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불어 잘사는 복지 일등 도시, 구민 모두가 행복한 서대문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경제 불황 역시 계속되면서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인 만큼지금 이 자리에 서서 많은 구민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저 역시,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코로나19라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모두가 낯설고, 무서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가! 한 마음으로 뜻을 모으면 두려움을 딛고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구의회 역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우리구민들과 함께 손잡고 걸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