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지역사회 내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연희동에 초등학생 돌봄기관인 우리동네키움센터 ‘친구랑’을 조성하고 9일 개원한다.
지난해 6월 북가좌1동에 이어 서대문구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여는 이곳은 인근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상시, 일시,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올해 4월 서대문구 공간선정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희초등학교 인근의 한 건물 2층(연희로 139-5)을 임차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다.
연희동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돌봄전용면적 89.11㎡, 교사실 등 지원면적 40.55㎡로 이뤄져 있다.
구는 센터 수탁법인으로 선정된 한솔교육희망재단을 통해 이용 아동을 모집하고 운영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등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왔다.
이 센터는 학기 중 평일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유료(월 5만 원)로 운영된다. 방학 중에는 운영 시간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변경된다.
정원은 매일 이용하는 ‘상시 돌봄 아동’ 20명, 필요시에만 이용하는 ‘일시 돌봄 아동’ 5명으로 최대 25명이다.
구는 현재 설계용역이 완료돼 리모델링 공사 중인 홍제3동키움센터와 홍은2동키움센터도 올 연말에 개원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도 아동인구와 맞벌이가구 등을 감안해 돌봄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3곳에 센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센터를 이용하면 방과 후 보호자 퇴근 시간까지 방치되거나 학원을 돌아야했던 어린이들이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초등돌봄 서비스에 대한 필요는 크지만 이에 대한 공적 서비스는 부족하다”며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