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올해 9월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와 ‘주민참여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이달까지 총 3회에 걸쳐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성협의체’와 ‘주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정책 추진의 민간 파트너로서 구의 여성 정책을 함께 기획, 집행, 평가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성별 불균형 요소에 대한 모니터링과 개선 의견을 제시한다.
먼저 ‘주민참여단’이 모니터링 활동에 앞서 지난달 19일과 26일 서대문구청 6층 대강당에서 2회의 역량강화 워크숍을 가졌다.
단원들은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로 서대문,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으로 연상되는 단어를 떠올려보고 그것을 활용해 ‘모두가 살고 싶은 안전하고 행복한 서대문’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또한 여성친화도시의 미래상을 함께 도출해보면서 주민참여단의 역할을 모색했다.
현재 단원들은 민간개방화장실 47개소에 대한 불법촬영기기 설치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안전취약지역도 살피고 있다.
한 주민참여단원은 “서대문구에 오래 거주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정이 많은데, 여성이 살고 싶은 안전한 동네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민참여단 워크숍에 이어 이달 10일 구청 대강당에서는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컨설턴트인 장미현 젠더공간연구소 소장과 함께 조성협의체 2021년 과제발굴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구가 추진하는 사업이 여성친화도시 조성 목표에 적합하고 지속가능한지 검토하고 추가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와 함께 돌봄·교육, 환경·문화, 일자리, 성평등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분과별 토론이 이뤄졌으며 노인 틈새돌봄, 안산자락길 접근성 제고, 협동조합 설립 교육, 여성 소모임 공간 확보, 네트워킹 환경조성 등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조성협의체는 여성친화도시 아카데미와 포럼 등을 개최해 여성일자리, 돌봄, 안전을 주제로 주민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여성친화테마길 조성에 관한 자문에도 응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워크숍을 통해 논의된 안건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성협의체와 주민참여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민관이 함께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