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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름다운 동행 상생의 길을 찾아

<조충길 본지발행인>

 

고유의 명절 설날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설날을 맞이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설날이 아니라 시베리아 벌판 같다.

 

아니 시베리아 벌판의 추위와 그 벌판에 버려진 외로움에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까지 사면초가의 위기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지난해 2020년 1월 20일 처음 발생했던 코로나19, 2020년의 한해를 온통 휘졌더니 2021년인 올해도 겉잡을 길이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정부에서는 이번 설도 조용히 가족과 함께 지내란다. 부모님도 친척도 일가도 함께 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집에서 지내기를 권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는 완전히 무너져 가고 있다. 중소상인들은 헤어나기 어려운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고 하루에도 헤아릴 수 없는 소상공인들이, 가게들이 문을 닫고 내일을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다.

 

동네마다 수십년동안을 주민들과 함께 살아온 재래시장 상인들도 하루하루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어떻게 헤어날 길을 찾지 못해 하늘만 처다보는 심정이기는 마찬가지,

 

이러한 어려운때 아름다운 동행, 상생의 길을 걷고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다.

 

오랜 역사를 가진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포방터시장과 그 시장옆에 있는 서울홍성교회의 아름다운 동행의 이야기다.

 

지난해 추석 턱밑에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코로나 환자까지 발생해, 시장은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고 말 그대로 개미새끼하나 얼씬하지 않을 정도로 차갑게 얼어버렸다.

 

이때 이웃교회에서 상인회장을 찾았다. 포방터시장 상품권을 만들어 성도들에게 팔겠다는 의사를 전해받은 상인회에서는 그 뜻을 반기며 5%를 할인해 주겠다는 뜻을 밝혔고 교회에서는 10%를 부담하며 섣도들에게 15%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판매했다.

 

성도들은 이웃 상인들을 돕기도 하며 15% 할인까지 받아 즐거운 마음으로 불과 4일간의 짧은 기간에 2천3백여 만원의 상품권이 판매되었다.

 

당시 비대면으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는 때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으나 성도들은 너도나도 참여하였고 가능한 추석되기전 모든 상품권을 사용해 달라는 당부와 백원, 이백원 잔돈은 받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였고 성도들은 충실하게 이행하였다.

 

또한 이번 설을 앞두고 서울홍성교회와 성도들은 이번에도 지난 추석때처럼 포방터시장 상품권을 발행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상생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뜻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전개해 왔던 지역교회와 재래시장의 아름다운 동행이 고통의 시간속에서 피운 아름다운 상생의 꽃이었다.

 

아직도 코로나의 터널은 얼마를 가야 벗어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시간속에서 함께 고통을 나누며 함께 살아갈 길을 어떻게든 찾아가야 할 때이다. 가진이는 가진이대로 갖지 못한 이는 갖지 못한이대로 어떻게 함께 걸어가야 될찌를...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해 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어느 강사의 이야기가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어쨌던 이 코로나의 고통은 누구나 지나가야만 하는 모두의 숙제이다. 어느 한 교회의 따뜻한 마음이 하나의 작은 불이되어 바람을 타고 거대한 불길이 되어 얼어붙은 동네가, 지역사회가, 이 나라가 따뜻하게 녹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그러한 날을 속히 만들어 가기를, 이 코로나의 고통이 속이 마무리 되기를....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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