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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제주 라파의 집’을 다녀와서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의 특별한 여행을 응원합니다

 

이 글은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제주 라파의집’을 알리고, 질병, 장애 등에 구해 받지 않고 모두가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기행문 형태로 작성한 것입니다.

 

제주 라파의 집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서 평소 혈액투석으로 인해 여행이 힘든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해 투석과 휴양을 동시할 할 수 있도록 제주도에 설립한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전국에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모든 만성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투석치료는 물론 숙식과 함께 제주도 관광코스를 무료 운영하며, 15-30일간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의 맹위에 온 지구가 그야말로 얼어붙은 것만 같은 요즘입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구의원으로 활동 중인 저로서도 주민을 맘껏 만날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되면서 마치 손발이 묶인 것 같은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근 2년 만에 가능해진 대면교육 덕에 제주도를 찾은 지난 5월 말, 함께 교육을 듣던 동료 의원들과 하루 일정을 비워 제주도의회와 제주 4.3평화공원 방문 등, 바쁜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등으로 방문을 미루고 있던 “제주 라파의 집”을 드디어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라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이곳에 이런 특별한 ‘집’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의정생활을 하면서 정말이지 하루하루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라파의 집’ 역시 제가 구의원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끝내 알 수 없던 곳이었을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이들이 여행을 할 수 없는 이 시국을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만성신부전증 환자와 그 가족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여행이 꿈이자 희망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제주 라파의 집’은 희망의 땅이자, 평생 잊지 못할 공간이 되어 왔을 것입니다. 시설 곳곳을 안내 받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인지 ‘부끄러움’이었습니다. 구의원으로서 뿐 아니라 60년을 넘게 살아 온 한 사람으로서, 이 특별한 장소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것에, 환우들은 평생을 ‘여행 한번’을 꿈꾸고 살고 있는데 저는 고작 2년 가까이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을 괴로워했다는 것에 새삼 부끄러워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특별한 곳이 오랫동안, 더 많은 환우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려면 구의원으로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가장 먼저는 더 많은 만성신부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라파의 집’을 알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국가와 지자체 등에서 시행하는 복지프로그램들을 막상 수혜를 받아야 할 분들이 잘 몰라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점이었습니다. 때문에 의회에서는 늘 복지정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구민들이 알고, 필요할 때 꼭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우리 서대문구민들 모두가 ‘제주 라파의 집’이라는 멋진 공간을 알 수 있도록 서대문구의회도 앞장서겠습니다.

 

또 하나,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구의원으로서 우리나라 곳곳에 제2,3의 라파의 집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파의 집이 보여주고 있는 희망의 씨앗이...더 많은 곳에 번져 싹 틔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제주를 떠나는 비행기가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를 때, 잠시 눈을 감고 기도했습니다. 더 이상 우리 주민이. 또 우리 이웃이 아프다는 이유로 여행을 포기하지 않는 세상이 오길!

 

희망은 바로 제주 라파의 집에 있었습니다!

 

<글 ‘안한희 서대문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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