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서대문청소년수련관(관장 황인국) 「도시속작은학교」가 지난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제6일 과정으로 운영했던 시민학교 수료식을 가졌다.
도시속작은학교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지정을 받은 위탁형 대안학교인 ‘이음’과 2000년도에 민간단체에서 처음으로 만든 도시시형 대안학교인 ‘열음’으로 이루어진 학교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배움의 길을 이어나가면서 삶을 변화시킬 수 잇는 다양한 지식과 기능을 익혀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스스로의 삶의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배움의 공간이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제11기 도시속작은학교는 앞으로의 과정을 열어가는 오픈과정으로 6일과정의 시민학교를 열어 학급회장 정준기를 비롯 20명이 지난 22일 수료식을 가졌다.
제1일차는 민주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음악과 시민을 주제로 시민의 다양성과 민주성에 대한 강의와 상호토론을 통한 의견교환등의 과정이 운영됐으며 2일차는 현안의 이해를 위한 과정으로 다문화와 탈북자 가치의 이해를 위한 강의와 상호토론이 이어졌다.
제3일차도 민주적소양으로 정치와 생활체육, 양심과 도덕의 문제등에 대한 강의에 이어 제4일차는 가치의 이해를 위한 청소년의 인권과 시민의식, 창업이야기, 청소년의 사회참여등의 문제가 다뤄졌다.
제5일차는 안전의식 및 국회견학과정으로 안전의 가치와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체함과 발표, 국회의 견학과 현안에 대한 상호 토론등이 이어졌으며 제6일차는 민주적인 자아 찾기와 청소년 민주주의에 이어 나의 강점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후 수료식을 가졌다.
어쩌면 모두가 이들에게 “졸업만 해라.”, “고등학교 학력만 따라.”하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어왔을 도시속작은학교의 아이들은 일반고등학교에서 적응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도시속작은학교의 목표는 아이들이 단지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각자의 재능으로 힘을 주는 ‘시민’으로의 거듭남이다.
이를 위해 도시속작은학교의 시민학교는 많은 강사진들이 6일간의 과정을 통해 ‘선거는 권리인가, 의무인가.’, ‘ 정치적 참여와 소통’, ‘반칙을 통해 보는 양심과 도덕의 문제 이해.’, ‘청소년인권’ ‘안전가치의 이해’, ‘주도적이고 민주적인 자아 찾기’등 학생들은 시민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이해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가 졸업만 하라고 했던 아이들이, 훌륭한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시민학교를 시작으로 앞으로 6개월간 진행될 11번째 도시속작은학교는 그들이 이 사회에서 맞닥드릴 절망과 고뇌를 이겨내고 훌륭한 시민의 한사람으로, 이 사회를 리더해 나갈 리더십으로 거듭나기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