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최근 연희동 주민자치회(회장박미선)가 주택가 골목길 조명을 밝혀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일명 ‘연희, 밤길 밝히기’ 사업을 추진했다고 15일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저층 주거지가 많은 지역 특성에 착안해 관내 총 24곳의 단독주택 대문 등과 다세대주택 입구 현관 등을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꺼지고 켜지는 ‘광센서 LED등’으로 교체했다.
이번 사업은 빛 공해에 대한 민원으로 주택가 보안등 신규 설치가 쉽지 않은 가운데 ‘어두운 골목길을 어떻게 하면 밝게 만들 수 있을까’하는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주민자치회 행복환경분과(분과장 홍찬)가 수차례 현장 조사와 회의를 진행하고 야간 취약 지역 확인을 위해 밤에도 답사에 나서는 등 사업 실행을 맡았다.
홍제천로에 거주하는 이 모 씨는 “다세대주택 입구 현관 등으로 주변 골목길까지 밝아졌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미선 연희동 주민자치회장은 “2021년 서울형 주민자치회 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밤길 밝히기’를 추진했으며 앞으로도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희동 주민자치회는 주민 대표 기구로 2018년부터 주민 참여 문화 확산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