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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건강칼럼 하지 불안 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치과 원장님이 사석에서 김원장님 내가 6개월전부터 잠들려고 누우면 무릎주변이 아파서 잠들기가 힘들고 자다가도 몇 번 깨고 하니까 다음날 환자 진료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상담을 하였다.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도 찍어보고 무릎부위에 MRI촬영을포함해서 여러 검사를 했는데 약간의 퇴행성 변화 말고는 큰 이상은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연골주사도 몇 번 맞아보고 여러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소염진통제도 꾸준히 먹고 했는데 솔직히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원장님! 낮에 걷거나 활동할 때는 크게 불편한 적이 없다고 하셨죠?”

“낮에도 가끔 차를 오래 운전하고 일어날 때나 아니면 앉아서 한 참 진료를 보고 걸을 때 다리가 불편하고 아파요”

 

“그러면 혹시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의 이상이 있지는 않으세요?”

“저린 증상은 잘 모르겠고 움직이지 않고 한참 지나면 통증이 오는 것 같기는 한데 그게 밤만 되면 더 심해져서 힘들어요”

 

“원장님 확실하지는 않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병원 신경과로 의뢰서 써 드릴 테니 한 번 다녀오시지요”

치과 원장님은 어느 병원에서도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병명을 들어보지 않은 것 같은지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런 병도 있어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네요! 하지불안이라…..”

“원장님도 아시겠지만 저도 평일 병원을 비우고 대학병원에 가는 것이 여간 부담 되는 게 아니네요”]

 

“김원장님이 이 질환에 대하여 잘 알고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으면 일단 처방 부탁해요”

“그러시면 일단 혈액검사부터 해보시고 결과가 나오면 약을 처방해 드릴께요. 하루면 검사결과가 나오니까”

“혈액검사를 왜 하나요?”

 

“이 질환이 철분 부족하고 연관이 있을 수 있어서 한 번은 확인해봐야 합니다. 원장님이 고지혈증 치료제도 복용 중이니 함께 검사해 보도록 하시지요”

 

다음날 혈액검사결과가 나왔는데 빈혈도 없었고 철분과 저장철도 모두 정상범위안에 있었다.

“원장님 철분이 부족하지는 않은데 하지불안증후군이 우리 몸에 도파민(Dopamine)이 부족해 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일단 도파민 효능제를 처방해 드릴 테니 저녁에만 한 번씩 복용해 보시지요”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난 원장님은 나에게 엄지를 치켜들며 말했다

 

“우리 동네 최고 명의예요 김원장님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밤에 아파서 잠도 못자고 다음날 근무하는 것도 많이 힘들었는데 잠을 푹 자고 아프지 않으니 정말 살 것 같네요. 고마워요 김원장님”

 

이처럼 하지 불안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허리디스크, 하지정맥류, 관절염, 말초 신경질환 등으로 잘못 진단되어 수술까지 하고 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확이 진단만 되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이 극적으로 개선되는 소위 의사를 명의로 만드는 몇 안 되는 질환중의 하나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서 저리거나 불쾌한 이상감각이 느껴지며 이로 인해 발을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 생기고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완화되며 이런 증상이 낮보다 저녁에 그리고 활동할 때보다 움직이지 않을 때 더 심해지는 질환으로 정의할 수있다. 또한 이런 모든 증상이 다른 내과적 아니면 다른 행동이상으로 인하여 생기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여야 비로소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 불안 증후군의 진단은 위에 언급한 환자의 임상증상이 가장 중요하며 혈액으로 철분 농도, 간, 신장, 내분비 기능 검사를 하고 말초 신경병변과의 감별을 위해 신경-근전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수면다원검사를 통하여 다리가 수면 중에 주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주기성 하지 운동증상이 있는지도 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서대문구 서대문구의회 서대문구소방서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전국지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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