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연희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서는 어르신 30분들을 모시고 ‘사랑의 마사지’ 봉사행사가 열렸다.
연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최재숙)가 하늘빛장애인센터와 협의로 봉사부장인 의정부 녹양지압원 김동길원장을 중심으로 5명의 마사지 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 졌다.
강당에 마련된 베드에 누운 어르신들은 시각장애인들에게만 주어지는 안마 자격증을 가진 정통 안마사들의 손길에 따라 감탄의 탄성이 터져 나오며 기다리는 어르신들은 어서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눈길이 이어졌다.
1명당 30분씩 이어지는 전신 마사지는 어르신들의 굳은 몸과 뼈를 녹이듯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나왔으며 오후2시에 시작된 마사지는 오후5시까지 계속됐다.
이 행사는 많은 봉사활동으로 어깨의 고통을 느끼던 최재숙 회장이 마사지 치료를 받으며 우리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해 주었으면 하는 말에 치료하던 김동길원장이 나서 봉사부장으로 활동하던 은평구에 위치한 하늘빛 장애인세터와 연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연결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을 하게됐다.
김동길 원장은 “우리도 국가로부터 공짜로 교육을 받아 자격증을 받았고 우리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 만큼 우리도 봉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내 아버지다, 내 어머니다 생각하면 어려울 것 없다” 면서 오히려 감사하고 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최재숙회장은 “잠시의 느낌과 생각이 함께 어우러져 소중한 행사로 특히 한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봉사로 이어질 수 있어 더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한 봉사자들은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소속된 안마사들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비장애 회원들이 함께 소속된 정비회원 300여명 중 100여명의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압마사지 봉사는 매월 넷째주 목요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30명의 어르신들이 봉사의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