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가야금교실 재능나눔 발표회를 지난 11월 28일 연희동 원천교회 멀티미디어실에서 열었다.
구는 한화예술더하기 협력 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4월부터 이달까지 아동의 예술적 소양을 길러주는 ‘모두 다 꽃이다, 가야금교실’을 열어 초등학교 2∼6학년 어린이 16명이 매주 화요일 오후에 3시간씩 서대문꿈나무지원센터 도서방에서 중앙국악연구소 전문 강사로부터 가야금을 배워 이날 발표회에서 7개월 동안 갈고 닦은 가야금 실력을 무용, 노래와 함께 마음껏 뽐냈다.
어린이들은 이날 산도깨비, 모두 다 꽃이야, 도라지꽃,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 크리스마스 캐럴 연주와 중앙국악연구소 실내악단과 함께 연주를 하는 순서도 마련돼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연주회가 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교육 수혜 어린이들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가족과 친구, 이웃, 자원봉사자 앞에서 공연하며 재능을 다시 기부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악보를 읽지 못하고 악기 소리도 제각각이었는데 이제는 소리를 하나로 모아 발표회를 할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소회를 밝혔다.
서대문구는 2014년 1월 시작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 인지, 정서, 부모교육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야금교실 외에도 과학교육기관인 '탑사이언스'와 협력해 '한국사 속의 과학탐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책 읽어주는 자원봉사단 '대학생 희망메아리'와 연계한 '도란도란 책마을' 사업을 '한솔교육희망재단'과 함께 실시했다. 예비 보육교사 6명과 만 3세에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어린이 30명이 6팀으로 나뉘어 독서활동을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민간 자원을 적극 발굴해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