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의장 김양희)는 오는 4일(화) 하루동안 긴급임시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홍제1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변경(안) 의견청취(안)을 긴급처리하기 위함이었다.
서대문구의회는 지난해 12월 20일 서대문구청장이 사무국에 파견되어 일하던 공무원 전원을 일방적으로 복귀시키면서 업무 공백으로 인해 제대로된 회기 운영을 못하고 있었으나 위 안건은 재건축, 재개발 관련 안건으로 일정이 촉박한 사안인만큼, 하루동안 긴급 임시회를 통해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파행을 예고하듯 주이삭의원은 재건위 소속 의안을 심의하는데 민주당의원이 전원 참석치 않아 상임위 없이 바로 본회 상정되는 것은 절차상 문제 있음을 지적하며 수정을 요구했으나 김양희 의장은 이를 묵살하고 본회는 진행됐다.
또한 김의장은 의사진행발언, 5분자유발언 등 일체 받지 않겠다고 공지하고 줄기차게 요구하는 의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위 의안 심의를 강행 처리했다.
이에 김양희 의장은 긴급임시회를 열며 “파견직 공무원 전원 복귀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불가피하게 구의회 회기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실제 의사 진행은 물론 사무국 업무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비상 운영’ 중이다. 그로인해 이렇게 반쪽자리 임시회를 열게 된 부분에 대해 의장으로서 구민 여러분에게 고개숙여 사과드리며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 “ 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 힘 강민하 의원(홍제1,2동) 등은 주민들의 피해를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 처리에 찬성은 하였으나 반드시 절차상의 문제는 지적 할 것이라며 산회 후 별도로 기자회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