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현 환경공무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새벽 시간 횡단보도에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하고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환경공무관이 최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서대문구청 청소행정과 소속의 오재현 환경공무관으로 오 공무관은 지난해 3월 충정로역 일대를 청소하던 중 아현성결교회 인근 횡단보도를 걸어가다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에 즉시 112에 신고한 뒤 해당 남성의 상태를 살피다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을 감지하고 약 4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사이 도착한 119구급대의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이 남성은 위험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오재현 환경공무관은 “부서 산업안전 보건교육 때 수강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응급상황에 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솔선수범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려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이 있음을 일깨워 주셨다”며 오 공무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에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 ‘포스코히어로즈’를 제정하고 개인 위급상황 또는 국가 재난상황에서 타인과 사회를 위해 의로운 행동을 한 인물들을 시상해 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북 산불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4명이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