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무더위로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민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는 공원 조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1년마다‘국민여가활동조사’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여가활동에 대한 인식수준이나 현황 등을 조사하는 것인데요.
2024년 결과를 보면, 국민들이 평일과 주말에 가장 희망하는 휴식 활동이 ‘산책 및 걷기’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산책’을 즐기고 싶다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본 의원도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산책을 자주 즐깁니다.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는 산책은 하루의 피곤을 씻어주기 때문인데요. 가끔 혼자서 산책을 즐기며 마음의 평안을 찾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산책길이 꽃과 나무로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면 훨씬 더 즐거워집니다. 우리구 안산의 벚꽃길과 튤립길을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꽃 한송이에 우리가 느끼는 행복은, 상상 이상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구 곳곳에 산책 공간이 잘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산처럼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조금 아쉬운 공간도 있습니다. 연희동에 있는 궁동근린공원이 그 중에 하나입니다.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주 황량하고 삭막합니다.
본의원이 지난 해 11월에 담당 과장님, 담당 주무관님과 함께 궁동근린공원 산책로를 점검해 보았는데요. 생각보다 더 삭막한 분위기였습니다.
거창한 개발까지는 아니고 산책길 주변에 화사한 꽃들이나 산수국처럼 장시간 꽃을 피우는 식물을 식재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데도 이렇게 방치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산수국은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핍니다. 또 꽃의 색깔도 알록달록해서 주변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삭막한 공간에 식재하면 빠른 시간내에 분위기를 바꿀 수가 있습니다. 궁동근린공원에 아주 적합한 꽃 종류인 것입니다.
또 궁동근린공원의 지대가 높으니, 서대문구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과 포토존을 만든다면, 봄시즌의 안산공원처럼 방문객이 많아지고 관광명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철학자 니체가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진정 위대한 생각은 걷기로부터 나온다.”
또 니체는 “자연의 풍경 속에서 우리 자신을 재발견하고 유쾌한 전율을 느낄 때가 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수국이 식재된 궁동근린공원이 조성된다면, 삶의 지혜와 일상의 행복을 찾는 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구민들의 여가와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집행부 여러분, 제 발언을 계기로 즐기기 좋은 공원 조성에 대해 한번 더 진지한 고민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운 여름 늘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며 이만 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